"2010년, 일본의 멀티미디어산업은 1백23조엔의 시장규모로 발전하고 2백43 만명의 고용을 창출한다." 일본판 정보고속도로(NII)의 청사진을 그린 우정 성 전기통신심의회의 보고는 멀티미디어의 미래상을 이렇게 희망적으로 제시 하고 있다. 본격적인 멀티미디어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정보통신 산업의 미래 도 따라서 매우 밝다. 전기통신심의회의 미래상이 실현될 것인지는 이제부터의 "민.관협력"에 따르겠지만 정보통신망을 이용해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 하는 산업이 차세대의 주역으로 성장할 것만은 확실하다. 이미 본격적인 멀티 미디어시대를 겨냥한 실험도 개시됐고 그 윤곽도 점차 드러나고 있다. 일본 일간공업신문이 최근 보도한 일본정보통신산업관련 기사를 소개한다.
전기통신심의회의 보고에서 차세대통신망의 기반정비는 산업분야는 물론 의료 교육, 행정등 사실상 거의 모든 분야에 커다란 영양을 미칠 것으며 이것은 또 21세기가 "지적사회"로 변화되는데 있어 결정적인 존재가 될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보고는 또 오는 2010년까지 광케이블을 핵으로 하는 차세대통시망을 민간 주도로 일본 전역에 정비할 것을 목표로 내걸고 있으며 이 기반정비사업에만 33조엔에서 53조엔이 들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렇다면통신과 방송을 융합, 본격적인 멀티미디어시대를 열어 줄 차세대통 신망에서 어떤 응용기술이 등장해서 어떻게 정보통신산업이 성장해 나갈 것인가. 우선 산업분야에서 기대되는 것은 초고속컴퓨터통신의 진전이다. 광케이블망 을 중심으로 하는 차세대통신망이 지금까지는 존재하지 않았던 고속. 대용량 의 통신을 가능케 하기 때문이다. 이미 일부에서는 고속컴퓨터의 분산네트워크화에 따른 기업내 네트워크가 구축되고 있는데 이제부터는 초당 G비트급의 고속LAN등이 이용되게 된다. 이에 따라 지역적으로 떨어진 컴퓨터를 마치 한곳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것처럼 해준다는 장점이 생긴다.
또고속.대용량통신은 원격지간에 단말기상에서 상호 교환하는, 멀티 미디어 화면을 보면서 회의나 공동작업을 추진하는 것등을 가능케 해준다. 물론 이미 실용화단계에 있는 TV회의나 위성사무실도 일반화되면 재택근무, 네트워크회사등이 본격적으로 보급될 수도 있다. 이들은 업무의 효율화와 생산성의 향상으로 직결되는 만큼 이제부터 각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도입을 추진할 것은 확실하다. 동시에 정보통신의 이용을 비약적으로 높이게 될것이다.
한편일반가정에서도 새로운 응용기술의 탄생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 되고 있다. 이중에서도 특히 주역으로 기대되는 것은 원하는 때, 원하는 영화 등의 프로그램을 볼 수 있는 주문형비디오(VOD). 또 가령 TV에서는 골프의 중계영상과 함께 홀의 위치나 선수의 기록등 관련정보를 자유롭게 선택해 볼 수도있다. 뿐만 아니라 종합유선 방송(CATV)의 양방향기능을 이용한 홈쇼핑, 콘서트의 예약등 다양한 생활관련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전개될것이다. 이밖에도 네트 워크를 활용한 영상가요반주시스템이나 게임은 물론 전자신문등이 새로운 서비스산업으로서 기대된다.
이처럼일반가정과 관련해 통신과 방송은 서비스로서도 완전히 융합, 멀티미 디어단말기를 비롯한 정보가전분야등을 포함한 시장으로 크게 확대된다.
이와함께 공공분야에서도 정보통신산업의 역할은 일단 증대될 것으로 예상 된다. 교육분야에서는 컴퓨터와 네트워크를 이용한 원격교육이나 국내. 외의 학교를 연결한 공동학습등이 실현된다. 의료나 복지분야에서는 원격진 단,주 택의료서비스의 본격적인 보급이 기대되고 행정분야에서는 행정정보의 온라인화 행정서비스의 향상등이 예상된다.
현재이들은 모두 규제완화등의 과제를 안고 있지만 어쨌든 정보통신의 활용 도는 미래로 가면서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광대역을 커버하고 동시에 많은 지역으로 영상을 용이하게 보낼 수있는 위성통신도 이제부터 수요확대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지는 분야다.
또성장이 두드러지는 휴대. 자동차용 전화를 비롯한 이동통신시장은 앞으로도 급속하게 확대될것이다. 특히 내년 일본에서 상용화되는 간이형휴대 전화 인 퍼스널 핸디폰 시스템(PHS)은 21세기에 보급대수가 4천만대에 이를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뿐만아니라 전세계에서 이용할 수 있는 위성이동통신의 실용화로 "언제 어디서나 누구와도" 통화할 수 있는 이동통신의 매력은 계속 높아져 갈 것이다이제 고속정보화는 통신요금과 서비스의 다양화는 물론 멀티미디어 응용기술 을 확장해 가는 방향으로 나가고 있다. 그리고 그것은 동시에 많은 신규. 성장산업을 창출해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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