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TV 지역방송사업자(SO)들의 방송국 구성을 위한 장비구매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컨버터 업체들의 생산일정이 크게 차질을 빚고 있어 자칫 이 시장을 고스란히 외국업체에 내줄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낳고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특히 컨버터 생산 물량을 가장 많이 책정한 삼성전기 가 올 연말경에나 제품을 출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등 대다수의 업체들 에서 당초 일정보다 생산이 크게 지연되고 있다.
이에따라 방송국 장비구성과 관련, 현재 50~60%선에 머물고 있는 국산화율 을 당초 공보처에 제안한 대로 60~70%선으로 끌어 올리기 위해 국산 컨버터 를 구매할 방침이었던 방송사업자들이 외산제품을 구매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반면미국의 G.I사는 국산제품의 출하가 계속 지연되자 방송사업자들을 대상 으로 자사의 컨버터를 임대하는 방안을 제안하는 등 시장 확보를 위한 보다 적극적인 전략을 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지역의한 케이블 TV방송사업자는 이와관련, "내년 1월부터 시험 방송에 들어가야 하는데 국산제품의 출하가 지연될 경우 외산제품이라도 사용할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며 현재 G.I사가 제안하고 있는 조건이 임대인데다 국산 제품 출하예정가의 3분의 1수준에 불과해 상당수의 방송사업자들이 이 제품 을 채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관련업계에서는방송장비의 특성상 처음 채택한 장비를 계속 사용할 수 밖에없어 국내업체들의 생산 차질로 인해 컨버터시장마저 시장 형성 초기부터 외 산제품에 빼앗길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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