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핵심기술개발사업

비정질합금은 용융합금을 급속히 냉각시켜 얻어지기 때문에 결정구조를 갖고있지 않는다는게 가장 큰 특징이다.

이같은 불규칙한 원자배열구조로 비정질합금은 높은 전기저항,높은 투자율, 현저히 낮은 자심손실 등 우수한 자기적 특성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실용화가 추진되고 있다.

비정질에관한 연구는 세계적으로 70년대초부터 본격화되기 시작해 현재 미국.일본.독일 및 러시아등 선진국에서 비정질 자성제품을 개발, 판매하고 있으며 특히 비정질 합금을 전력용 변압기의 철심으로 사용했을 경우 현재 사용하고 있는 규소강판에 비해 철심손실이 3분의 1로 줄어들어 막대한 에너지 절감을 기대할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미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비정질 합금을 전력용 변압기의 철심으로 이용하려는 시도가 끊임없이 이루어 지고있다. 이에 반해 국내에서는 기술의 취약 및 내수시장의 협소등으로 인해 연구소와 학계를 중심으로 기초연구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것.

그러나비정질합금의 우수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국내에서도 95년부터 전자 부품 및 변압기등을 중심으로 95년부터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비정질 자성재료의 가공기술 및 국제경쟁력 확보를 위한 양산화 기술에 대한 연구가 시급히 이루어져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특히정보통신산업의 발달과 더불어 이 분야에 대한 기술 선진국들이 비정질 재료를 사용해 수십 KHz대역까지 사용 가능한 아몰퍼스 트랜스포머를 생산 ,판매하고 있는등 전자전기기기의 소형.경량화에 대응키 위한 제품화 연구가 시급히 이루어져야할 시점이라는 것이다.

중간핵심기술개발사업중 변압기용 권철심 제조공정자동화기술개발사업은 현재 선진국에서 상품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비정질 자성재료를 이용한 고주파 트랜스포머용 철심을 상품화하는데 필요한 기술 및 공정의 개발을 목표로 두고 있다.

구체적인추진과제는 *비정질 권철심 제조공정 자동화 *유연 무인 생산 시스템개발 *비정질 리본제조공정 자동화 *비정질 권철심 특성 평가 공정 자동화등이다. 주관기관인 (주)유유부설연구소는 이같은 사업목표를 달성키 위해 사업 1차 연도인 올해에 14억원을 투입해 단위공정분석, 단위공정자동화 설계 및 제작 으로 단위공정을 자동화할 계획이며 2차연도인 내년에는 15억5천만원을 투입 ,유연무인 생산시스템을 구축해 나간다는 것이다.

이를위해 유유부설연구소는 서울대 신소재 공동연구소,한남대학교,한국생산 성본부등 국내 전문 연구기관은 물론 비정질분야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러시아연구소와 협력관계를 구축,비정질 리본제조 및 응용분야의 각종 연구경 험 및 노하우와 비정질 권철심 제조를 위한 각 단위공정 자동화 기술을 이전받는 방안을 수립해 놓고 있다.

러시아와의협력은 현재 이 분야에 대한 기술이전을 미국 및 일본 등이 기피 하고 있기 때문이다.

비정질합금과같은 신소재 응용분야는 앞으로 급속한 수요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선진국들에 의한 기술독점 및 기술이전 기피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는것도 이번 사업이 선정된 주요 원인중의 하나라고 볼 수 있다.

이에따라유유부설연구소는 트랜스포머용 권철심 제조공정자동화사업이 성공 적으로 수행될 경우 현재 기업화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미국,일본등과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비정질 권철심 제조공정자동화기술이 확보된다면 국내의 정밀가공 기술 의 발전은 물론 비정질 리본 제조공정 자동화기술의 확보로 항공기용 고강도합금제조분야의 기술 또한 크게 발전시킬 수 있다는 것.

또비정질 자성재료의 가공 및 처리기술과 응용기술을 확보함으로써 고주파 가열장치, X선 전원장치.용접기 또는 무정전전원장치등에 사용될 수 있는 비 정질 자성재료를 상품화하는데 직접적으로 응용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 된다유유연구소는 이 사업이 완료된 후 3년후에는 변압기의 국제경쟁력확보와 함께 연간 25억원의 생산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1백억원의 수입대체 및 10억 원의 수출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