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개별기업별로 구축해온 기존의 부가가치통신망(VAN)서비스와 달리 동종업계를 하나의 전산망으로 연결하는 수평적 형태의 업종VAN이 국내 처음으로구축됐다. 데이콤(대표 손익수)은 1일 오후 본사 15층 강당에서 체신부 및 참여업체 관계자 2백 여명을 초청, 수평적 형태의 "유통VAN" 개통식을 갖고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고 31일 밝혔다.
데이콤이지난해 4월부터 약 7억원을 투입, 개발한 이 유통VAN은 그동안 개별기업 단위로 독자구축해 온 수직적 형태의 협력사VAN과 동종업계와 협력사 를 하나의 전산망으로 연결하고 수.발주 업무에서 대금결제에 이르는 모든 업무처리와 문서를 표준화해 공동이용할 수 있도록 한 수평적 형태의 공동V AN이다. 따라서 이 유통VAN이 활성화되면 유통.제조업체별 독자전산망 구축에 따른 중복투자를 피할 수 있게 된다.
이번에개통하는 유통VAN에는 유통업계에서 롯데쇼핑과 미도파백화점.해태유통.건영 유통.쁘렝땅백화점.한양유통 등 12개 업체가 참여하고 제조업계에서 동양제과.롯데제과.남양유업.동산유지공업.동서식품.동원산업.빙그레.삼?사 등 18개 업체가 참여한다.
데이콤은이 유통VAN을 통해 우선 상품의 수발주정보 자동교환 및 수발주 내역을 관리하는 "수발주 자료교환서비스"와 "상품정보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올 연말까지는 납품정보서비스, 대금청구 정보서비스, 상품 및 판매 정보 .신상품정보에 관한 유통정보DB와 함께 전자결제서비스도 개발, 추가 제공할 예정이다. 백화점이나 협력업체가 이 유통VAN을 이용하게 되면 보통 1주일 걸리던 수발 주 업무가 단 하루만에 처리할 수 있게 돼 유통재고가 7분의1 수준으로 줄어들고 업체당 연간 1천만원 이상의 비용절감 효과를 거두는 것은 물론 소량다 품종 수발주업무도 신속 정확하게 처리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데이콤은향후 이 유통VAN을 유통업계 전반을 수용하는 종합유통 정보망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일반 소비재.공산품 부문까지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고 EDI 국가표준을 수용, 물류망.무역망 등 유관기관 전산망과도 연계해 나갈 방침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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