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공사업계가 현행 최저가낙찰제를 폐지하고 부찰제를 실시해줄 것을 건의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각종 전기공사입찰에서 도급예산액의 30% 에도 못미치는 저가낙찰이 성행, 물의를 빚고 있다.
29일한국전기공사협회(회장 박운희)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총26개사가 참여한 가운데 실시된 하동~광양간 3백45KV송전선로공사입찰에서 (주)대우가 도급예산액 1백30억6천2백여만원의 29.8%에 해당하는 39억1백60만원을 써내 낙찰자로 선정됐다.
지난5월 한전이 발주한 대구~신포항간 3백45KV 지장철탑이설공사입찰에서도 선경이 도급예산액 14억6천여만원의 25%에 불과한 금액으로 낙찰자로 선정 되는 등 최근 각종 전기공사에서 최저가낙찰제로 인한 문제점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하동~광양간송전선로 공사의 경우 예정가와 낙찰가의 차액이 무려 80억여원 에 달하고 있고 낙찰자로 선정된 대우가 이 공사를 계약할 경우 차액 보증금 만도 무려 72억여원에 이르러 관련업계는 부실시공을 우려하고 있다.
중소전기공사업체들은막강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저가투찰에 나서고 있는 대기업을 제지하기 위해서라도 이미 건의한 부찰제를 시행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전기공사 협회의 한 관계자는 "특히 부실공사방지원년으로 정해진 올해 부터 부실공사의 우려가 있는 저가낙찰제가 성행하고 있다"며 "부찰제를 실시하지않는 한 앞으로 이뤄질 면허개방으로 업계가 난립, 채산성이 날로 악화돼 중 소전기공사업체들은 이제 발불일 곳이 없게 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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