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국제회의는 52년 미국 워싱턴에서 처음 개최된 이래 격년제로 선진국 에서만 열려 오던 40년 전통의 수준높은 국제학술회의입니다. 중진국으로서 는 처음 한국에서 개최되는만큼 미국 독일 일본을 비롯한 선진 제국 및 세계 각국의 과학, 기술에 대한 열띤 토론의 한마당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하는 한국광학회 김웅회장(연세대 물리학과교수) 은 29일부 터 5일간 대덕연구단지에서 개최되는 제21차 "고속촬영 및 광자공학 국제회 의"에 대해 이렇게 의미를 부여한다.
"고속촬영이란말 그대로 물체를 고속으로 촬영하는 기술입니다. 비근한 예로 요즘 흔히 광고에 나오는 우유방울 떨어지는 장면의 촬영을 들 수 있습니다. 이 기술은 사람의 눈으로 식별할 수 없을 만큼 빠르게 진행되는 물체의 변화 장면을 촬영, 이를 분석하고 연구해 한치의 오차도 없도록 정밀을 기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김회장은 말한다.
그는또 "선진국에서는 이미 10/sec의 극한까지 근접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초고속 광학기술은 고속화를 추구하는 최첨단 산업기술의 여러 분야에서 널리 이용되고 있을 뿐 아니라 기초과학 분야에서도 물질계를 구성 하고있는 원자나 분자내 전자들의 이완현상을 직접 관측하고 분석할 수 있는 새로운 연구분야를 창출하고 있다"며 우리도 이에 시급히 대응해야한다고 강조 한다. 최근의 국제회의는 학자들뿐만 아니라 산업분야의 연구원이나 관계자들이 많이 참석해 연구성과가 실생활에 유익하게 응용되고 있다.
김회장은"냉전이 한창 진행됐던 시절에는 미국의 CIA나 소련의 KGB등 국방 관계자와 정보기관의 요원들까지 참석해 이를 군사적인 목적으로 이용하기도했다 며 당시를 회상한다.
이번국제회의는 학술회의에 4백명, 워크숍에 6백명 등 총1천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히는 김회장은 특히 학술회의에서 국내 학자들의 논문이 40여 편에 달해 무엇보다 기쁘다고 밝힌다.
김회장은"이번 국제회의 기간중 삼성항공과 브이텍사등 2개 국내 업체를 포함 국내외 총18개 회사가 고속촬영장비를 전시해 첨단기술을 자랑하기 때문에 일반인들도 참가하면 첨단기술의 현주소를 쉽게 확인할 수 있을 것 이라며 일반인들이 관심을 가져주길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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