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오디오생산 대량화 계획

러시아 국영 텔레비전 방송사인 오스탄키노사가 투자가가 되고 방위 산업체 들이 투자 대상으로 참가하는 오디오 대량생산 계획이 본궤도에 올랐다.

"오스카르-오디오"라는 이름이 붙은 이 계획은 방위 산업체의 높은 기술을 바탕으로 생활 오디오 제품을 대량으로 만들어 적어도 이 분야 세계시장에서 선진 제품들과 어깨를 겨루겠다는 러시아 정부의 의지를 담고 있다. 오디오 기술이 들어가는 군사무기를 생산하던 방위산업체들이 참가하는 이 계획은 군수산업체의 민주 전환과도 관계가 있다.

얼마전모스크바의 오스탄키노사 전시실에서 프로젝트 설명회를 마친 오스카르-오디오 계획은 PDK-010C라는 콤팩트 디스크 플레이어와 증폭기, 음향 시스템 세개 분야를 우선 겨냥하고 있다. 첨단 음향장치가 붙은 무기를 만들던 오랜 경험을 민간제품 생산에 잘 적용하면 이들 부문에선 세계 수준을 금방 따라 잡을 수 있다는 것이 프로젝트 추진자들의 설명이다. 이들은 먼저 외제 오디오 제품이 넘치는 러시아 국내 시장에서 3년안에 일정한 시장 점유 율을 확보한 뒤 수출에 주력할 예정이다.

오디오자립계획에는 오스탄키노 방송사외에 에하(메아리), 라제르느이에 디 스카브이에 시스티므이(레이저 디스크 시스템), 아르트 세르비스(예술 서비스 라는 러시아 국내의 음향기기 제조 3개회사가 참가하고 있다. 주 사업자 는 역시 방송사다.

이번프로젝트에 아르트세르비스사를 대표하여 참석하고 있는 올레그 키스추 첸코 생산담당 이사는 "우리는 콤팩트 디스크 플레이어 분야에서 소니와 테크닉스 파이어니어, 필립스를 경쟁상대로 여기고 있으며 외국의 기술을 도입해서 일부 러시아 공장들이 만들고 있거나 만들려고 하고 있는 오디오 제품과는 질적으로 다른 제품이 나올 것"이라고 말한다. 사실 무선장치 생산공장이었던 베가가 최근 러시아 시장에 내놓고 있는 콤팩트 디스크 플레이어는 부분적으로 일본의 산요부품을 쓰고 있어 1백%러시아 국산이라고 하기는 어렵다. PDK-010C는 작은부품 하나에까지 외국 것을 일절 쓰지 않는다고계획되어 있다.

이계획의 입안자들은 이같은 노력을 기울일 경우 세계 오디오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외국제품보다 질이 떨어지지 않으면서 제품의 생산 원가는 세계수준 의 2분의 1 내지 3분의 1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생산 원가 절감이 제품의 시장경쟁력을 더 높일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수출제품에 대해서는 부분적으로 외국부품을 쓰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오스탄키노 방송사측은 이번 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방위 산업체가 벌써 여럿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들 공장은 모스크바와 모스크바 근교인 포드 모스크바 페체르부르크, 니즈니노브고라드, 펜자에 흩어져 있으며 첨단 오디 오부문에서 시리즈제품을 생산할 능력이 있는 공장들이라고 방송사는 전한다전반적으로 볼때 전자부문의 생활용품 시장에서 러시아는 아직 서구 제품의 경쟁상대가 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음향장치분야에서는 이 현실 을 깨뜨릴 수 있을 것으로 러시아 업계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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