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PC시장의 가격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최근상반기에 미국 및 세계 PC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한 미 컴팩 컴퓨터 사가 대대적인 가격인하를 발표한데 이어 IBM도 보다 큰 폭의 PC 가격 인하를 발표, 다시 PC시장의 가격경쟁을 주도하고 나섰다.
미국IBM은 최근 기업을 대상으로 판매하는 PC제품의 가격을 최대 27% 까지인하한다고 발표했다. IBM이 가격을 인하하는 기종은 "PS2" "밸류 포인트" 싱크패드 등 PC와 서버의 일부기종으로 3천달러이상의 기업용 기종이 중심 을 이루고 있다.
이에앞서 컴팩도 지난주에 데스크톱제품을 중심으로 최대 22%의 가격 인하 를 단행했다. 지난 1.4분기에 이어 2.4분기까지 계속해서 판매 증가가 이어 지는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컴팩은 이같은 여세를 몰아 올해 PC 시장의 왕좌 를 차지하기 위해 가격인하를 결정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IBM의입장에서는 상반기의 실적부진을 극복하고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고있는 4.4 분기에 최대한 역점을 둬 올해 전체 실적에서는 컴팩에 뒤지지 않겠다는 의도로 이번 가격인하를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처럼미국 PC시장에서 선두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양사의 가격인하에 대응 타업체들도 이에 동참할 것으로 보여 PC가 가장 많이 팔리는 4.4분기 (10~ 12월)를 앞두고 올해도 가격인하에 의한 점유율 경쟁이 불꽃 튀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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