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강세에 따른 일시적인 가격경쟁력의 향상에 힘입어 국내 제조업의 국제 경쟁력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국내 노동비용과 원재료비용, 자본비용 등이 일본이나 대만 등 경쟁 국에 비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나 근본적인 경쟁력 개선의 장애요인으로 지적됐다. 23일 한국산업 은행의 국내 제조업의 국제경쟁력 실태분석에 따르면 지난 87 년부터 93년까지 국내 주요공산품 2백21개 품목의 내수가격과 수출입 가격을 비교 분석한 결과 국산품의 국제경쟁력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국내 제조업의 비가격경쟁력이 87년 이후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는데다 91년까지 약세를 보였던 가격경쟁력도 엔화강세에 따라 91년이후부터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업종별로는 석유화학과 무기.정밀화학, 섬유, 비철금속 등은 가격 경쟁력과 비가격 경쟁력 모두 열세를 보였으며 비금속광물과 제지, 목재업종은 가격경 쟁력은 다소 열세인 반면 비가격경쟁력은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전기.전자업종은 가격면에서는 다소 우위를 점하고 있으나 비가격에서 열세를 보였고 기계 분야는 가격경쟁력은 매우 양호한 반면 비가격에서 취약한 것으로, 섬유와 고무. 가죽.신발업종은 비가격이 양호한 반면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이번 조사 결과 국내 제조업의 노동비용과 원재료비용, 자본비용 등 생산비 증가율이 일본이나 대만 등에 비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나 가격 경쟁력의 열세가 국제경쟁력 개선의 장애요인으로 분석됐다.
반면국산품의 품질과 디자인, 상품인지도 등 비가격경쟁력은 선진국에 비해서는 떨어지지만 대만이나 홍콩, 싱가포르 등에 비해 상대적 우위를, 중국 등 다른 아시아 국가에 비해서는 절대적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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