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9단 패배 "컴" 조작 미숙 탓

<>-바둑 애호가들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지난 16일에 벌어진 조훈현 프로 9단과 이문의 아마7단의 PC통신을 통한 컴퓨터 대국(2점 칫수) 에서 이7단이 승리. 당초 이 대국은 조9단이 무난히 승리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PC조작 및 모니터 를 통한 컴퓨터 대국에 익숙지 못한 조9단이 1백번째 수에서 결정적인 실수 를 범해 패배의 쓴 잔을 마신 것.

이날대국설명을 맡은 백성호 프로8단은 "이7단이 세계 바둑 역사상 유례가 없는 응창기배.동양증권배.진로배.후지쓰배 등 바둑 그랜드슬램의 위업을 달성한 대가를 누른 것은 컴퓨터통신과 친숙했기 때문"이라고 귀띔.

이와관련, 일부 애기가들은 실전 대국성적과 PC통신을 통한 대국성적이 다른 경우가 많다고 전제하고 컴퓨터 대국에서는 상대방의 몸짓. 표정 등 바둑 의 본래 기능인 수담의 역할이 감소돼 승부욕이 사라지기 때문이라고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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