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서로 일본에어컨업계 호황

지난 3일 태평양고기압으로 덮여진 일본열도. 전국의 수은주가 급상승, 도쿄 의 기온은 관측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여름의 이같은 폭염덕분에 지난해 랭하로 울상이었던 일본의 에어컨 관련업계는 요즘 웃는 얼굴이다. 게다가 소득세감면의 혜택까지 겹쳐 제품의 제조.출하에 더위를 잊을 만큼 바쁘다.

지난달일본 가전업체들의 에어컨 판매실적은 수직상승했다. 마쓰시타전기산업 도시바, 히타치제작소는 전년동기비 3.0~3.1배나 뛰어 올랐다. 특히 히타치 도시바의 경우는 월간 실적에서 사상최고의 판매대수를 기록했다.

이때문에 도시바, 히타치는 이달중으로 예정되었던 생산물량을 7월에 앞당겨 생산하는등 공급확대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관련업계에서는이같은 판매호조에 힘입어 94랭동연도(93년 10월~94년 9월) 의 판매대수가 전년보다 19% 늘어난 6백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10월부터 올 6월까지의 누계판매대수는 지난 4, 5월의 불규칙한 날씨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2%가량 감소한 3백75만대밖에 되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달 지속된 열대야 덕분에 에어컨의 수요에 불이 붙었다. 업계 전체의 7월 한달간 판매실적은 사상최고였던 91년 6월의 1백75만대에 육박하고 있다.

이결과, 유통재고도 초기의 절반수준인 1백만~1백20만대로 대폭 감소됐다.

그러나판매가격의 하락경향은 계속되고 있다. 가전양판점이나 할인매장에서 는 지난해 여름에 비해 구형 30%, 신형 20%정도 가격이 인하돼 판매 되고있다. 그렇지만 제조업체들은 가격하락에도 불구, 출하의 급증으로 에어컨의 매출 액은 전년대비 15~20%정도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가전업체들은 전체 가전시장의 20%정도를 점하는 에어컨의 판매가 증가하자 소매점의 실적이 호전되는 동시에 제품의 구매자금이 늘 것으로 보고가을이후 TV, VCR등의 판매호조도 은근히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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