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화사회의 급진전은 어느새 우리주변의 컴퓨터환경을 낯설지만은 않은 것으로 만들어 놓았다.
이러한가운데 한국인이 컴퓨터를 배울때 최초로 접하는 소프트웨어는 어느새 MS-DOS와 ?글이란 두개의 SW로 축약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글과컴퓨터사(대표 이찬진)는 지난 6월까지 ?글 SW를 55만패키지나 판매 , 국내 PC용 SW분야에서 터줏대감으로서 자리매김하면서 국내기술로 만든 SW도 베스트셀러가 될 수 있음을 증명했다.
여느SW업체처럼 이 회사도 사업자체가 개발과 직결된다는 특성과 맞물려 지난 92년 정식으로 부설연구소를 출범시켰다.
창업당시이사장과 몇몇 멤버들의 소수 두뇌로 운영되던 연구개발 활동은 사세의 확장과 더불어 당연히 늘어났고 이사장은 3년후 부설연구소설립을 통해 한글환경하에서 가장 알맞은 PC용 SW개발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한글과 컴퓨터는 회사이름에서도 알수 있듯이 "한글을 가장 한글답게" 라는슬로건하에 한글 1.0버전이후의 연구활동을 "한글에 대한 모든 것"에 주력하고 있다.
이사장은 부설연구소에 대해 60명의 전문연구인력이 4개의 연구실로 구성돼 연구에 진력하고 있으며 필요시 태스크포스팀의 인력지원을 통해 모든 연구 개발활동이 가장 능률적으로 수행지원된다는 점등을 들며 SW업체로서는 드물게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기술축적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웬만한 SW대리점의 매출을 웃도는 20억원의 연구 개발비를 투자할 계획이며 기존개발 패키지와 향후 개발될 제품에 대한 각 개발실별 분리를 통해 연구능률을 최대화하는 노력등은 이를 반증한다.
요즘한글과 컴퓨터의 연구원들은 내년 윈도즈 4.0버전(시카고)의 출시에 맞춰 한글 3.0을 출시할 계획으로 있어 막바지 마무리에 바쁘다.
이들은윈도즈버전에 있어서도 도스버전에서 그랬던 것처럼 한글윈도나 영문 윈도즈에 상관없이 한글 사용이 가능한 제품을 내놓아야 한다는 어떤 사명감 을 느끼는 분위기다.
이회사 연구진들은 이와함께 워드퍼펙트등 외국 SW와 본격적으로 경쟁하기 위해 영문 맞춤법, 영문 어구,영문글꼴등에 대해서도 연구를 집중하고 있으며 외국전문가들과의 기술교류도 소홀히 하지 않는 민첩함으로써 한글만의 것을 철저히 추구해 외국업체와 대항하려는 포부를 구체화하고 있다.
개발2실박흥호실장(31)은 "한글과 컴퓨터는 하드웨어 환경이야 어쨌건 완성 형 한글만을 표현하고 우리의 고유글인 고어도 표현못하는 MS의 한글도스에대해 비판적인 창조작업에 나서고 있다"는 말로 연구의욕을 대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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