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과학교육의 장" 탈바꿈

대전엑스포의 각종 시설물들이 "엑스포과학공원"으로 새롭게 단장돼 오는 7일 일반에 선을 보인다.

지난해8월7일부터 11월7일까지 93일간 지구촌을 뜨겁게 달구었던 첨단 과학 기술의 경연장 대전엑스포가 개최 1년만에 청소년들의 과학교육을 위한 엑스 포과학공원으로 탈바꿈해 새롭게 문을 여는 것이다.

국민들의 지대한 관심과 성원속에 탄생될 엑스포과학공원은 엑스포 당시의국제전시 구역을 제외한 총 19만평의 국내 13개 상설전시구역이 들어서 있는지역으로 향후 20년동안 (주)엑스피아월드가 관리 및 운영을 맡게 된다.

그동안주차장 및 휴게실 등 각종 편의시설 미확보 등으로 수차례 개장 시기 를 연기해야 했던 엑스피아월드는 지난 6월말 "엑스포 개최 1주년"이라는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8월7일을 개장일로 최종 확정했다.

이에따라 엑스피아월드는 그동안 미진한 부분으로 지적돼온 시설을 최대한보완하는 등 지구촌 손님맞이에 박차를 가해 이곳이 이제는 과학기술의 경연 장이 아닌 "과학교육의 장"으로 완전 변신하기에 이르렀다.

"과학은내친구-어린이의 꿈을 미래의 현실로"를 주제로 내건 엑스포 과학공원은 국내 최초의 과학테마파크(주제공원).

주제에서알 수 있듯이 엑스포과학공원은 향후 21세기를 대비한 청소년 과학 교육의 장임은 물론 국민들에게 즐거움을 제공하는 휴식공원으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엑스포과학공원의 13개 전시관은 5개의 소주제 공원으로 구성되고 운영된다 5개의 소주제 공원은 주제별 단지 구성을 통해 *전통과 도약의 장 *자원과 통신의 장 *과학탐험의 장 *인간과 자연의 장 *미래기술의 장 등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이중과학탐험장의 경우 과학교육장으로서의 기능을 높이기 위해 대전엑스포 당시의 미래 항공관을 철거, 그자리에 고대해시계 유적인 스톤헨지 등 각종과학조형물로 "미래공원"을 조성했으며, 갈릴레오.다윈.아르키메데스.아인슈 타인 등의 동상이 세워진 "과학자의 거리"도 새로 등장했다.

엑스포과학공원은각종 시설물들이 단순히 보고 즐기는 전시관의 구실에 그치지 않도록 어린이들이 실험 실습을 통해 몸으로 직접 체험케 하는 살아있는 과학교육의 현장"으로 선보인다.

이의일환으로 자동차관.소재관.인간과 과학관 등 3개 전시장내에 과학교실 을 설치해 국민학교 고학년 학생들의 수준에 맞는 현장교육을 펼칠 방침이 다. 엑스포과학공원은 또 지난해 엑스포 당시 인기관에 관람객들이 몰려 혼잡을 빚었던 상황을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 입장권 하나로 모든 전시관을 구경할 수 있는 방식에서 벗어나 전시내용과 인기도에 따라 관람요금을 차등화 하는방안을 도입했다.

이와함께2~3개의 전시관을 하나로 묶은 패키지 입장권과 예약시스템을 도입 , 관람객들의 편의를 도모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엑스포과학공원입장료는 성인 3천원, 청소년 2천5백원, 어린이 1천5백원으 로, 이 입장권으로 관람할 수 있는 전시관은 대전관.재생조형관.재활용관.엑 스포기념관 등 4곳에 불과하다.

따라서테크노피아관 우주탐험관 인간과 과학관 등 나머지 전시관을 관람할 시에는 별도의 입장권(최고<어른>2천5백원~최저<어린이> 8백원)을 구입 해야한다. 과학 공원의 일반관람은 5일 전야제와 6일 개막행사를 끝낸뒤 7일 오전 부터가능하다. 개장시간은 4월부터 10월까지의 경우 오전 9시30분부터 밤 10시까지 11월부터 3월까지는 오전 10시부터 저녁 8시까지다.

이번엑스포과학공원의 개장에 따라 국내에서도 과학박물관과는 여러모로 성격이 다른 "과학공원(사이언스 파크)"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게 될 전망이다 과학 공원이 "과학교육의 장"이란 측면에선 분명 과학관과 성격을 같이 하지 만 전시내용 및 운영 등은 많은 차이점을 내포하고 있는게 사실이다.

특히과학공원의 경우 전시물의 절반이상이 모션베이스 극장 및 아이맥스 영화 등 영상중심이란 점에서 기술적으로 해결해야 할 난제들이 도사리고 있다따라서 엑스포과학공원은 영상물과 전시물을 시대의 흐름에 맞게 교체해 나가는 구체적인 방안과 함께 이의 핵심기술을 이제는 외국에서 들여오는 방법이 아닌 국내에서 자체적으로 해결하는 청사진을 제시해야 한다.

엑스포과학공원의개장에 대해 많은 관계자들은 "새로운 첨단 전시물과 우리정서에 맞는 영상물을 우리기술로 개발, 보여줄때만이 "남의 기술로 펼친 동네잔치 란 대전엑스포의 오명을 씻고 국민들과 늘 함께하는 과학공원으로 새롭게 태어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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