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이 발표한 올 상반기중 산업재산권 출원과 등록 동향에서 전자 업체가 계속 상위를 차지한 것은 첨단분야 기술개발력 집중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자동차를 제외하고 출원.등록에서 최고 성적을 보인 분야가 "전자"여서 향후 기술개발의 향배를 가늠케 하고 있다.
특허청에따르면 전자업체는 다출원및 다등록 10대업체에 각각 5개사 및 6개 사(1개는 외국사)가 랭크됐다.
이는전자업계가 국제기술경쟁시대를 대비해 특허를 통한 노하우 축적에 진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기술개발의 척도라 할 특허출원의 경우 대우전자가 1천3백8건, 삼성 전자가 1천1백46건, 현대 전자가 1천79건 등 1~3위업체가 1천여건이 넘는 출원으로 1.2위를 다투고 있다.
이에따른특허 등록 결과역시 전자업체들의 경연장을 도출, 현대자동차와 럭 키 등 3사를 제외하고는 10위권내의 업체가 모두 전자업체로서 기술 개발 업체의 성적표를 보는 기분이 들 정도다.
단대우전자가 올 상반기중 특허다출원업체의 영예를 차지한 반면 삼성은 다 등록 1위의 자리를 차지해 출원과 등록의 시차를 고려하더라도 삼성 전자가 특허등록 명중률(?)이 더 높음을 보여 주었다.
이러한가운데 산재권 전체등록건수를 보면 일본의 전자업체인 도시바가 외국업체로는 유일하게 상반기 산재권 다등록 10대기업에 진입, 현대전자를 제치고 9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해 경각심을 일으키게 하고 있다.
특히첨단기술의 바로미터인 특허등록을 살펴보면 삼성전자와 금성사가 1.2 위를 차지해 국내기업의 체면을 세웠으나 3위에 일본의 도시바, 5위에 미쓰비시전기 9위에 후지쯔, 10위에 마쓰시타전기 등이 랭크돼 일본기업의 대한 특허공략에 대한 인식또한 새롭게 할 시점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결국이들업체의 특허권이 향후 국내기업들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한 도약 시 우리의 발목을 잡을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특히이들 일본업체가 첨단분야를 대상으로 하고 있는 만큼 우리기업들도 이를 계기로 일본의 대한 특허공략에 대한 대비를 서둘러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허청에따르면 전체 특실.실용신안 등록건수중 전기통신분야의 등록건수는 올해를 기점으로 5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한마디로이분야에 대한 기업의 개발력 강화는 필연이라는 해석이다.
특허청의상반기 특허 출원및 등록 현황 통계는 기술개발을 권리로 인정받고이를 통한 상품의 고부가화를 이루려는 기업 경쟁력강화 노력의 긍정적 성적 표로 보인다.
또한편으로 이 통계는 우리기업으로 하여금 기술개발의 고삐를 늦추지 않는일본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불어넣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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