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중 전국의 어음부도율은 0.17%로 86년 이후 최악의 부도율을 보인 지난 5월과 같은 수준이며 부도금액과 부도기업수는 5월보다도 더욱 늘어 났다. 그러나 신설법인수는 1천4백68개로 지난 92년 6월 이후 월별 최다를 기록,한 계기업과 호황업종의 명암이 엇갈리는 양극화 현상을 보여주고 있다.
30일한국 은행에 따르면 지난 6월중 부도율은 지난 5월수준에 머문 가운데 부도어음금액은 7천5백42억원으로 지난 5월보다 38억원이나 증가, 올들어 최고를 기록했다.
부도를내고 당좌거래정지를 당한 업체수도 8백87개로 지난 5월에 비해 39개 업체가 증가했고 작년 6월보다는 부도업체 수가 무려 1백81개나 늘어났다.
기업형태별부도 현황을 보면 지난 5월과 마찬가지로 법인기업이 개인기업의 부도업체수보다 크게 증가, 법인은 전월비 27개 증가한 3백42개였는데 비해 개인기업은 12개 늘어난 5백45개로 집계됐다.
어음종류별로는 가계수표 부도율이 2.41%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 하고있지만 지난 1.4분기의 2.88%와 지난 5월의 2.84%보다는 다소 낮아졌고 자기앞수표.당좌수표.약속어음 부도율은 전월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올상반기중 부도업체수는 4천9백43개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5백68개업체,12 .9%가 늘어났다.
한편지난 6월 한달간 신설법인수는 1천4백68개로 건설업 면허취득 완화조치 에 따라 중소건설업체들이 일시적으로 급증한 지난 92년 6월이후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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