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사가 3-DO사업 추진을 놓고 딜레마에 빠져있다.
미국3-DO사에 1천만달러를 투자한 금성사는 지난달말까지만해도 올해 3-DO 기기를 10만대 정도 생산, 미국시장에 수출한다는 사업계획까지 마련할 정도로 의욕적이었다. 그러나 최근 이 계획을 구체화하는 단계에서 내부적으로 의견충돌을 일으켜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공략시장조차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내수와 미국시장을 동시 에 공략하는 안과 미국시장만 공략하는 안등 2가지 안을 놓고 내부진통을 겪고 있다는 것. "국내시장 공략을 통해 기반을 다진 후 미국 시장을 겨냥하는 것이 위험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주장과 "마쓰시타와 연계해 처음부터 최대시장인 미국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하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하나의 고민은 막대한 투자에 따른 초기적자를 얼마나 최소화할 수 있느냐하는 문제다. 이는 3-DO생산에 필요한 설비투자비만도 2백억~3백억원에 이르기 때문. 게다가 정확한 수요예측이 불가능한 것도 문제다. 아무리 대기업 이라도 확신 없이 투자하기란 무리가 따르기 때문에 금성사도 이에대해 결론 을 내리지 못해 설비투자마저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일본 마쓰 시타사가 올 크리스마스시장을 통해 재고를 처분하기 위해 대대적으로 가격을 인하한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금성사가 더 고민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어느 제품을 생산할 것인가도 아직 확정못했다는 것이다. 1세대 제품을 생산 하기 보다는 기능을 향상시킨 2세대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3-DO사업이 더욱 꼬이고 있다는 것.
금성사로서는이를 고민만 할 수 없는 일이다. 그래서 최근 실무자들을 일본 과 미국에 급파, 마쓰시타와 3-DO사등과 접촉하면서 협력체제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쓰시타사와는 소프트웨어부문에 대한 협력 체제 구축 은 물론 미국시장에서 공동으로 3-DO의 브랜드광고를 펼치는 문제를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3-DO사와는 일정 물량의 OEM공급 방안에 대해 줄다리기 협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성사는이 문제를 오는 8월말까지 확정하지 못할 경우 당초 계획한 미국시장 진출마저 포기해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들은 "금성사가 3-DO생산문제를 내달말까지 확정하더라도 올해 미국 크리스마스시장은 놓치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미국 크리스마스시장을 겨냥할 경우 통상 늦어도 오는 9월말까지는 선적을 완료해 야만 가능하다는 것을 이유로 들고 있다. 업계관계자들은 금성사가 8월 까지생산을 결정한다해도 부품자재발주에서부터 제품을 생산, 선적하기까지 기간이 너무 빠듯해 자칫 잘못하면 올겨울 미국 크리스마스시장은 놓치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업계에는 현재 금성사가 이같은 상황인식으로 3-DO전략에 어느정도 수정을 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기도 하다. 금성사가 공략시장을 미국에서 국내로 돌렸다는 것이다. 금성사가 현재 마쓰시타사와 소프트웨어 분야에 대해 제휴 를 추진하는 것까지 맞물려 이 소문은 더욱 신빙성을 더해주고 있다. 이같은소문은 금성사가 3-DO사에 투자하면서 보였던 초기 의욕과는 달리 현재 진통 을 겪고 있음을 역설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금성사는 3-DO사업추진을 성급하게 추진하기 보다 올해 마쓰 시타의 미국시장 공략상황을 봐가며 준비해도 늦지 않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가지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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