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차량운행보조시스템시장에 다양한 제품이 최근 잇달아 출시되고 있어조만간 경쟁이 본격 전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금까지 일본등지의 몇개업체가 선보이고 있는 GPS(위치인식시스템)는 초보 적인 기능만을 채용해 상용화한 제품이라는 점에서 완전하다고 볼 수 없는것이다. 프랑스에서는 그동안 추진해온 "카르미나"계획이 결실을 거둬 자동차 업체인 르노사는 올 가을중으로 차량운행보조시스템을 장착한 "사르판" 모델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불 리오네즈 데 조사와 TDF사가 도로 및 위치정보를 제공하고 사젬사와 네덜란드의 필립스사가 개발한 RDS(라디오데이터시스템)와 GPS를 통합한 차량용 단말기를 이용, 수년간 파리근교에서 실험해온 카르미나 계획이 상용화단계에 접어든 것이다.
르노사의 "사르판"은 운전자가 화면상에 원하는 지역을 지정하면 화면에 그 지역의 교통상황, 주차장, 숙박시설 및 자동차의 현위치등 종합적인 정보가 즉시 표시되면서 음성으로 전달하는 기능도 가지고 있다. 기본적인 지형정보 는 PCMCIA카드로, 나머지 현장정보는 RDS-TMC(트래픽 메시지 채널)단말기를 통해 실시간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여기에 필립스사가 제작한 GPS가 추가됐다. 따라서 자동차에 부착된 GPS안테나를 통해 위성으로부터 수신한 차량의 위치정보뿐만 아니라 컬러화면과 음성합성정보도 제공하는 것이다.
GPS와 RDS 양기능 단말기는 운전자가 어느곳에서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는 음성정보나 이쪽은 막혔으니 돌아가라는 지시까지 내려준다.
카르미나 계획 참여 업체들은 당초 시제품이 95년 하반기중에 선보일 것으로예상했으나 상용화가 올해로 앞당겨져 95년부터 본격적인 양산체제에 들어갈 전망이다.
또한 차량에 필요한 도로정보감시체계는 수년전부터 프랑스나 독일등의 주요도시등에 부분적으로 설치돼 시험운용하고 있는 상태이지만 4~5년안에 유럽 전체규모의 네트워크가 구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르노사외에 푸조사도 적외선을 이용한 운전보조장치를 개발했고, 독일 보슈 사도 "트래벌 파일럿"이라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또한 지멘스사는 유로스쿠트 라는 시스템을 이미 개발해 오는 9월초부터 시판할 예정이다. 스웨덴. 네덜란드.영국등에서도 이와 유사한 시스템들이 나오고 있다 .
영국의 트래픽 마스터사는 "M25"라는 도로정보서비스를 실시, 수백만의 가입 자를 확보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양산체제에 들어갈 차량운행보조시스템은 현재 시장에서 주종을 이루고 있는 일본제품의 가격인 2만5천프랑선보다 비쌀 것으로 예상 돼 시장성이 우려되는 면도 있다. 그러나 최근 여론조사에서 전유럽 운전인구의 80%가량이 운행보조시스템에 대해 적극적으로 도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있어 전망이 그리 어둡지만은 않다. 이같은 조사결과에 비추어 볼때 2015년 까지 최소한 10~15%의 자동차에 운전보조장치가 장착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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