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6월초까지 급성장세를 보이던 국내 전자산업 경기가 7월 들어 산업용 전자제품의 수출 및 내수증가 둔화 등에 따라 내림세로 돌아설 조짐을 보이고 있다.
22일 산업 연구원이 자체 조사한 전자산업 실물경기 지수에 따르면 지난 4월 수출지수가 1백61.1을 기록한 것을 비롯, 생산지수가 1백55.6, 출하 지수가 1백44.4, 공장가동률지수가 1백38.9를 나타내는 등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하락세로 이어져 6월말에는 수출 및 생산지수가 1백14.3으로 떨어진 데이어 출하지수는 1백44.4, 공장가동률지수도 1백38.9로 각각 낮아졌다.
특히 7월 들어 생산 및 출하지수는 다소 높아진 반면 수출 지수는 1백10으로 더욱 떨어지는 등 올초의 호경기때 지수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산업 연구원은 "올초 엔고에 힘입어 큰 폭의 신장세를 보이던 전자수출이 일본 등 경쟁국의 엔고 극복전략이 구체화되면서 신장세가 둔화되 기 시작했고 계절적 요인 및 북핵 등 정치적인 요인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고 풀이하고 있다.
특히 컴퓨터 및 주변 기기의 경우 경쟁국인 대만에 비해 경쟁력이 급속히 떨어져 수출이 회복되지 못하는 데다 전전자 교환기의 관납감소 및 수출부진까지 겹쳐 국내 전자산업의 경기둔화를 몰고 온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여기에다 북핵 및 김일성 사망에 따른 정치적 불안요인들이 바이어들의 발길 을 묶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산업연구원은 또 "현재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품목중 반도체 및 CPT를 제외하고 정상가격을 받고 수출되는 제품이 거의 전무할 정도로 전자 제품의 수출채산성이 악화되고 있는 것도 우려할 만한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엔고로 가전의 수출이 늘고 있으나 오디오 등 일부품목에서 수출둔화조짐이 보이고 있는 것도 주목해야 할 현상"이라고 산업연구원은 지적 하면서 "엔고 마감에 따른 국내 전자업계의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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