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용만화영화 종합산업화 움직임

종합산업화를 기치로 내건 성인용 만화영화 제작 붐이 일고 있다.

현재제작되고 있는 성인용 만화영화는 "블루시걸" "아마게돈"등이 대표적인 작품. 이들 작품은 만화영화로 뿐아니라 캐릭터, 컴퓨터게임소프트웨어, 스 틸북 등으로 종합사업화를 목표로 추진된고 있는것.

용성시네콤이 제작하는 만화영화 "블루시걸"은 올 9월 추석 개봉을 목표로 현재 절반 가량 제작을 마친 상태이며 "아마게돈"은 내년 7월 상영을 목표로 기획을 마무리하고 제작에 돌입 했다. 만화영화 "아마게돈"은 특정 회사에서 제작되는 "블루시걸"과 달리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영화 관계자 1백인이 참여하는 컨소시엄형태의 제작위원회가 구성돼 제작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들성인용 만화영화는 제작단계에서 부터 화제를 끌고 있다 . 제작 비용이 10억원대를 상회하고 국내에서 처음으로 성인을 대상으로 제작 되고 있는 만화영화라는 점이 일단 호사가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블루시걸" 은 조선 왕이 하사한 검을 찾아나선 주인공 하일의 액션과 사랑을 그리고 있으며, 아마게돈 은 외계인의 침입에 대항해 싸우는 지구인들의 투쟁을 그린 이현세씨 의 공상과학만화를 극화한 것이다.

이들성인용 만화영화는 기존 만화영화와 달리 컴퓨터그래픽등 첨단 영상 기법을 동원, 실제와 거의 비슷하게 묘사하는게 특징이다. 컴퓨터 그래픽 영화 제작기법은 영화 "쥬라기공원"에 삽입되면서 일반화된 것으로 이 기법을 도입 이제까지 국내에서 제작된 만화영화와는 달리 질적으로 크게 향상됐다.

"블루시걸"은90분의 러닝타임중 20분정도를 컴퓨터그래픽기법으로 제작, 다리밑을 지나가는 헬리콥터에서 싸우는 액션장면 등을 첨단영상기법인 컴퓨터 그래픽으로 처리했다. "아마게돈"도 영화의 한글자막 글자꼴을 한글과컴퓨터 사에서 지원할 계획이며 컴퓨터그래픽업체의 전문인력들이 분야별로 담당,영 화내용중 상당부분을 컴퓨터그래픽으로 처리하기로 했다.

이들만화영화는 이같은 첨단기법을 동원한 영화답게 컴퓨터게임으로도 제작 된다. 만화산업의 트로이카로 불리는 출판만화, 영상매체로서의 애니 메이션그리고 캐릭터산업외에도 컴퓨터게임소프트웨어.스틸북.콘티북 등 직접 관련분야와 문구류 장난감등의 간접분야에 이르기까지 사업화를 추진 하고 있는것이다. 2백80억원의 천문학적인 비용이 투입된 월트디즈니의 만화영화 "알라딘" 은 흥행 및 관련산업 파급에 따른 수익이 제작비의 20배에 달할 정도다. 이번에제작 되는 국산 성인용 만화영화들도 처음부터 연관산업과 함께 종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이 특징.

"블루시걸"은천하만화사와 손잡고 지난 6월부터 만화 전문잡지에 연재 되고있으며 대만의 대연출판사를 통해 단행본으로 출간될 예정이다. 이와함께 만화영화는 홍콩과 대만의 케이블TV등에 수출도 추진되고 있다. 용성 시네콤은 동서산업개발과 제휴, "블루시걸"을 게임으로 만들기로 합의했으며 주 매스노벨티와는 캐릭터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아마게돈"도처음 기획될 때부터 이같은 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아마게돈제작위원회는 이현세씨의 공상과학만화 "아마게돈"을 만화영화 뿐아니라 CD-롬 게임과 비디오게임으로 제작, 국내 시판과 함께 세계시장에 수출을 시도하는 한편 캐릭터및 VR(가상현실)사업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만화영화제작과 동시에 게임개발에 나서기 위해 아마게돈제작위원회측은 소 프트타운과 미리내 등 소프트웨어업체들과 제휴, 게임을 개발하기로 합의 했으며 아마게돈의 캐릭터사업을 위해 업체 선정작업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