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 웨어(SW)와 관련한 참신한 아이디어와 개발기술을 갖고 있으면서 이를 사업화할 기회를 갖지 못하고 있는 사람을 찾습니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이최근 SW창업보육센터(인큐베이터)를 설치키로 하고 내건캐치프레이즈이다. "정보 산업의 핵심산업인 SW 산업은 고도의 두뇌집약산업으로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큰 산업임에도 불구, 기술력이 취약해 수입규모가 수출의 15배에 이를정도로 국제경쟁력이 약한 실정이며 국내 SW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 하기 위해서는 시장 지향적 독창성을 가진 기업의 창업이 활발히 이루어져야 한다 는 우도현 중소기업 진흥공단 정보화사업부 차장의 지적이 보육센터 설립의 당위성을 입증해 주고 있다.
또한 현재 국내에는 우수한 자질을 갖고 있으면서도 사업화 기회를 갖지 못하거나 그 방법을 몰라 연구수준에 머물고 있는 SW 예비창업자가 예상밖으로많다는 것도 보육센터설립의 한요인이다.
결국 사업화 방향을 찾지 못하고 방황하는 SW 매니어에게 사업화 길을 열어주어 이들이 국내 SW산업 경쟁력 강화에 나서도록 한다는게 중진공이 SW창업 보육센터를 설립한 근본 취지다.
중진공은 이를 위해 오는 10월경 서울본부에 일차로 SW창업보육센터를 설치 운영하는 것을 시작으로 내년에 부산및 광주에, 96년에 대구및 인천, 97년 에 서울 및 대전에, 98년에는 전주및 청주에 각각 보육센터를 설립, 오는 97 년까지 전국 8개지역에 9개의 SW창업보육센터를 설치, 운영한다는 계획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중진공은 1개 보육센터당 10~20명의 예비창업자를 발굴, 육성해 오는 98년부터 매년 1백여개의 SW 전문업체를 탄생시킨다는 청사진도 함께마련했다. 특히 중진공은 보육센터운영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입주하는 예비창업자에 게 15평 내외의 개별사업장을 제공하는 것을 비롯 10평 정도의 공동작업장및 자료실, 공동회의실 등 편의시설을 제공하여 실질적인 작업이 이루어지도록 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이의 실현을 위한 다각적인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공동사업장및자료실에는 중형 컴퓨터는 물론 컴퓨터 SW와 관련한 국내외 연구논문 기술자료등을 비치하여 예비창업자가 연구에만 전념할 수 있는 연구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SW창업보육센터입주 자격과 관련 "소프트웨어 자문 개발및 공급업을 영위하고자 하는 사람중 창업을 준비중이거나 창업일로부터 1년이 경과되지 않은자로 2인이상으로 구성된 팀을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선발할 것이라"고 중진 공은 밝혔다.
특히정부 각부처가 기술개발 과제로 고시한 SW나 멀티미디어, 그래픽, CAD /CAM, CASE TOOL, 게임용 SW등 비교적 기술력과 시장성이 있는 분야를 우선입주시킬 계획이다.
여기에다SW 전문기관, 연구단체, 대학등이 주최한 SW공모전, 전시회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한 자도 입주자격 선정에서 특전이 주어질 것이라고 중진 공은 밝히면서 기발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연구의욕및 사업화 의지를 갖고있는 사람을 우선 입주시킬 계획이라고 부언했다.
이러한 엄격한 심사를 거쳐 입주자로 선정된 예비사업자는 SW창업 보육센터 에서 6개월 이상 2년동안 연구개발및 사업화 작업을 할수 있으며 개발기간의 연장이 필요하다고 인정될 경우 1년에 한해 1회정도 입주기간 연장이 가능하다는게 중진공의 설명이다.
한편중진공은 SW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한 예비창업자가 우수한 SW를 개발했더라도 이를 홍보하고 판매하는 과정에서 곤란을 겪는 점을 감안, 이들 예비창업자에 대한 소개및 국내외 시장정보 제공, 판매기법의 지도를 실시, 자립기반을 갖추도록 총제적인 지원을 할 계획이다.
특히중진공이 그동안 각종 지원자금을 통해 지원해온 전국 2만여 중소 기업 들에게 SW창업보육센터 입주업체들이 개발한 제품을 적극적으로 소개함을 물론 구입도 알선하는 프로그램을 개발중에 있다.
여기에다SW창업보육센터 출신 예비창업자는 중진공이 선임한 각 전문분야별 창업보육 닥터의 경영, 기술상의 자문을 받을 수 있고 사업화에 따른 행정지도를 손쉽게 받을 수 있는 특전이 주어진다는 것.
"SW사업은라이프사이클이 타 산업에 비해 크게 짧아 사업화 초기의 대부분중소 사업자들은 자금력, 마케팅 능력의 부재로 중도에 좌절하는 경우가 많다 고 우도현 차장은 지적하면서 중진공 창업보육센터 출신 예비 창업자들이 이러한 어려움에 가급적 직면하지 않도록 범용 SW개발자금등 각종 시설및 운영자금을 우선 지원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에서 처음시도되는 SW창업보육센터인 관계로 중진공이 지원할 수 있는모든 프로그램을 창업보육센터 예비사업자에 제공할 계획이라는게 중진공의 창업보육센터 마스터 플랜이다.
실제로현재 국내에서 매년 SW 관련 학과에서 배출되는 고급인력은 2만명 선에 육박 하고 여기에 SW 전문학원 이수생까지 합치면 연간 4만명 정도의 SW전문인력이 양성되고 있으나 이들중 사업화에 이른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한것이 사실이다. 이처럼 우수 기술은 갖고 있으면서도 사업화 길을 몰라 사장 되는 것을 방지하는 것도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계기로 작용할 것임은 물론이다.
내달 20일까지 마감되는 이번 창업보육센터 입주자 신청에 "한국의 빌 게이츠 를 꿈꾸는 컴퓨터 매니아의 발길이 잦아지길 중진공은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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