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공학연구센터 설립

우리말, 우리글을 사용한 보다 편리하고 쓰기 쉬운 우리말 컴퓨터의 개발을 범부처 차원에서 주관케 될 국어공학연구센터가 8월중 설립된다.

과기처와문화 체육부는 올해부터 국가 프로젝트로 본격 추진하고 있는 핵심 소프트웨어 기술개발계획(스텝 2000)중 국어정보처리 기술개발부문을 효율적으로 추진키 위해 산. 학.연.관 전문가들로 구성된 국어공학연구센터를 시스템공학연구소 SERI 내에 설립키로 합의했다.

8월중본격 가동될 예정인 국어공학연구센터는 오는 2003년까지 총 8백 억원이 투입돼 국내에 산재된 국어정보처리에 관련된 연구개발자원을 결집, 이를집중적으로 관리하게 되며 국어정보처리정보의 데이터베이스화 및 축적된 기술의 상품화를 적극 추진케 된다.

또국어정보처리에 관한 기술의 국내외 동향분석 및 기술예측은 물론 연구결과에 대한 사후관리를 강화해 연구개발의 중복을 방지하고 정부의 정책 수립에 필요한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는 창구로서의 역할을 담당케 된다.

이를위해 과기처와 문체부는 국어공학연구센터내에 국어정보처리 관련 부처 의 담당자와 연구소, 학계, 기업체등의 전문가로 구성된 운영위원회를 설치할 계획 이며 산하기구로 사무국과 3개의 전문분과위원회, 개발 협의회 등을 두기로 했다.

또현재 SERI내에 설치된 폰트개발연구센터의 기능을 사무국내 글자체 보급실에 흡수시키고 추후에 민간주도로 전환시켜 나간다는 것이다.

한편정부는 국어정보처리기술이 정보화사회에 대비해 반드시 국가 차원에서 확보해야할 기술임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개별단체 차원에서 단편적이고 중복적으로 연구를 수행하고 있을 뿐 아니라 국어학적인 지식과 자료가 거의 활용되지 못해 연구결과의 실용화 및 기능향상에 저해 요인으로 작용해 왔다는 판단아래 국어정보처리 기술개발을 "스텝2000"에 포함시켜 국가차원에서 이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