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3사에게 올해처럼 이 문구가 실감나게 느껴진 해도 드물다.
가전3사는 지난 상반기중에 치열한 판매경쟁을 벌이면서도 선제공격을 펼친 히트상품에 따라 웃고, 또 울어야하는 희로애락을 겪어야만 했다.
금성사자기 진단 VCR.삼성전자 바이오 TV.대우전자 입체냉장고 등이 여기에주역을 맡은 대표적인 제품들로 꼽힌다.
올초에등장한 금성사의 자기진단 VCR의 경우 지난해 선이 없는 VCR로 대대적인 광고와 함께 소비자들에게 어필했던 삼성전자를 제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금성사는이 자기진단 VCR를 내놓은 1월부터 광고공세를 퍼붓기 시작, 구매를 망설이던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이는데 성공했다고 자평하고있다.
금성사는 상반기중에 21만8천여대(아베스트 1천여대 포함)의 VCR를 판매해 전년동기보다 13.8%정도 신장시켰음은 물론 지난해 상반기중에 2만대 이상뒤졌던 삼성전자를 앞지르게 됐다. 이중 모델수가 5개인 자기 진단 VCR가 차지한 비중이 50%에 육박, 삼성전자를 추월 하는데 결정적인 공로를 했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해말에처음 등장한 바이오 TV도 삼성전자가 컬러TV시장을 장악하게하는촉매제로 작용했다.
삼성전자는바이오 기능에 대한 시비가 끊이지 않은 가운데서도 적극적인 광고공세에 나섰는데 특히 CF광고를 통해 맑고 깨끗한 숲속의 신선감을 연출시켜 소비자들에게 바이오 기능을 전달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올상반기중에 43만2천여대를 시판, 지난해 상반기에 1천여대밖에 앞지르지못했던 금성사와의 격차를 3만대이상으로 벌리면서 컬러TV시장의 주도권을 완전히 장악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 컬러TV판매량중에서 바이오 TV가 차지한 판매비중은 약 75%.
이에비해 바이오와 음이온 기능 등을 뒤따라 채용해 내놓은 금성사는 삼성 전자의 선제공격에 밀려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대우전자가지난해말 야심작으로 내놓은 입체냉장고는 기대에 걸맞게 대우전자의 냉장고 시장점유율을 대폭 끌어올리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상반기중대우 전자의 냉장고 판매량은 18만7천여대로 전년동기에 비해 무려52%나 증가, 시장점유율이 지난해 상반기의 12.2%에서 18%로 확대됐다.
대대적인 광고와 시음회 등 판촉행사를 실시했던 입체냉장고의 판매 비중은 전체 냉장고의 약 60%.
반면에발효기능과 5계절 냉장고로 뒤를 이었던 금성사와 삼성전자는 판매량 이 전년동기보다 각각 2.2%와 6.7%가 감소하는 쓴맛을 보아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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