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업계, 대북투자 본격 추진

오는 25일 열리는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경제협력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국내 전자업체들이 현지투자를 통한 대북한 진출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4일관계당국 및 업계에 따르면 금성사.삼성전자.대우전자를 비롯한 전자 업계는 남북정상회담 이후 그동안 중단되어온 남북경제협력이 본격화될 것으로예상 대북 현지투자 등을 위한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하는 등 본격적인 대북 한 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금성사(대표이헌조)는 그동안 중단해왔던, 남포공단내에 컬러TV 등 가전 제품공장 건설추진계획을 최근 구체화하고 있으며, 북한이 개방 지역으로 내세 우고 있는 라진.선봉지구에 전자부품 합작공장 건설도 검토중이다.

금성사는이와 함께 대북 경협방안의 하나로 지난 91년 럭금 상사를 통해 성사시킨 대북수출 경험을 토대로 16인치급 제품을 중심으로 컬러 TV의 직수출 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삼성전자(대표김광호)는 중국을 통해 자사상표로 컬러TV 1천대를 수출 키로 한 데 이어 대북 교류증진 업무를 맡을 태스크 포스팀을 구성, 현재 대북 수출창구로 되어 있는 삼성물산 특수사업팀과 업무교류를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외에도 삼성전자는 북한측과 CPT(컬러 브라운관)생산을 위한 합작 공장 건설을 추진하는 한편 삼성물산이 총 2천만 달러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청진 공단의 생산기지 조성 프로젝트에도 참여, 컬러TV 및 카세트 등 AV기기 생산 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대우전자(대표배순훈)도 지난 92년 1월 김우중 회장의 방북 이후 그룹 차원 에서 추진중인 남포공단 개발에 참여하기로 하고 조만간 5~6명의 전문가로 태스크 포스팀을 구성, 남포공단내 컬러TV 등 가전제품공장 진출을 검토하는 등 남북관계 진전에 따른 대북투자를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또지난해부터 중국 현지공장 건설을 추진해 온 롯데전자(대표 오용환)는 그룹 차원에서 최근 라진.선봉지구에 저가형 오디오공장의 합작공장 건설을 검토하기로 했으며 (주)인켈(대표 최석한)도 조만간 전담팀을 구성, 황해도 안 악지역에 오디오 현지공장 건설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을 최근 확정했다.

이밖에대우전자부품은 남포공단에 콘덴서공장의 설립계획을, 오리온 전기도 , CPT 공장의 대북현지공장 건설계획을 각각 수립했으며 계양전기.금성 기전.

동양기전등의 경우 합작투자기업 유치를 희망하고 있는 북한의 만경대 기계 공구.낙원유압기기공장 등 북한기업과의 합작공장 건설을 모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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