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자산업은 올 상반기중 엔고호재로 인해 수출및 생산에서 근래 보기드 문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으며 이같은 성장세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 이다. 산업연구원이 분석한 "94년 하반기 국내 전자산업 전망"을 가전, 산업전자 , 전자부품등 부문별로 요약 정리해 본다.<편집자 주> 올 하반기 가전산업은 상반기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최근 개발되기 시작한 고 부가가치 제품과 첨단 신제품들의 공급확대를 위한 생산체제 개편및 제품 구조 고도화가 빠르게 진행될 전망이다.
먼저수출은 엔고 지속과 해당기업의 적극적인 수출시장 다변화 노력이 강화 되면서 전년동기대비 16%가 증가한 37억7천5백만달러에 이르는 호조를 보일 전망이다. 지역별로는 최근 경기회복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미국의 경우 대형 컬러TV,하 이파이 VCR, 초경량 캠코더등 고기능 제품의 수출 확대가 예상되는 가운데일본으로의 컬러TV, TVCR, LDP등의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수출도 크게 증가 할 것으로 보인다.
내수는하반기에 들어 국내 경기의 활성화와 신도시 입주확대에 따른 대체수요의 유발등으로 전년동기대비 9% 늘어난 30억3천8백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특히 신제품의 경우 한국형 제품과 함께 본격적으로 개발되고 있는 건강 및환경 관련제품과 초절전형 가전제품의 출시 확대가 내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수입도 이미 국내에 진출한 유럽가전업체들의 내수 판매 확대와 함께 일본 유수의 가전업체와 양판점들의 국내 시장 진출 전략이 구체화되면서 더욱 확대,지난해 동기보다 무려 18.0% 늘어난 5억4천만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이러한 내수.수출부문의 활황에 힘입어 국내 가전산업의 하반기 생산액은 전년동기보다 12.4%가 늘어난 62억7천3백만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산업용전자의 경우도 가전산업과 비슷하게 하반기에도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수출은 컴퓨터 부문에서 경쟁력 회복이 지연됨으로써 부진이 예상되나 통신기기부문에서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 전체로는 다소 회복될 것으로 기대 된다. 이는 컴퓨터가 미국 등 주요 수출시장의 경기호조에도 불구하고 PC본체와 주 변기기의 경쟁력 약화로 비교적 저조한 반면 통신기기 부문이 업계의 꾸준한 시장확보 노력으로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따라산업용 전자의 올 하반기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0.9%가 증가한 27 억4천6백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내수는상반기에 이어 컴퓨터 부문의 호조와 통신기기 부문의 회복세가 이어 질 전망이다.
특히컴퓨터의 경우 그린 PC, 멀티미디어 PC등 신제품의 지속적인 판매 호조 가 예상되고 통신기기 부문에서는 상반기에 부진했던 교환기부문의 수요증대 와 CATV 사업 준비에 따른 관련 통신기기의 수요가 크게 일어날 것으로 보이다. 전반적인 수요증대 요인에 힘입어 올 하반기 산업전자의 내수 규모는 지난해동기보다 12.1% 늘어난 47억8천만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한편하반기 산업용 전자기기의 생산 규모는 품목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상반기와 비슷한 10.2% 정도 확대, 총 49억3천6백만달러에 이를 전망 이다. 이밖에 산업용 전자기기의 하반기 수입 전망을 보면 상반기 26.5%보다 다소둔화될 것으로 보이나 여전히 높은 수준인 14.6%의 신장세를 보여 전체적으로 약 25억1천8백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전자부품산업은반도체 수출의 기록적인 신장세에 힘입어 생산, 수출 등에서과열에 가까운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으며 하반기에도 이같은 성장세는 지속 될 전망이다.
특히투자부문의 경우 올 하반기 전자산업의 총 설비투자의 약 60%를 전자 부품산업이 차지,국내 전자산업의 설비투자를 선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본격적으로 시장이 형성되고 있는 16MD램부문의 보완투자와 향후 시각 정보 전달의 매체로 각광받고 있는 TFT-LCD의 양산설비 투자가 대규모로 이뤄질 것으로 예견되기 때문이다.
또생산체제면에서는 국제화,대규모화를 겨냥하여 국내 부품업계들이 일관생산체제및 해외투자를 활발히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자부품업계의설비 투자 증대를 바탕으로 올 하반기 반도체를 비롯한 전자 부품의 수출액은 지난해 상반기 보다 29.8% 증가한 74억5천만달러에 이르고 생산액은 22.9% 늘어난 1백10억1천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내수부문의경우 가전및 산업용전자의 내수 증가 추세가 둔화된데 따른 여파 로 상반기 증가율과 비슷한 11.8%에 머물 전망이다.
전자부품의수입은 가전제품의 수출 품목이 고급화, 첨단화되는 추세에 따라아직까지 국산화되지 못한 핵심부품의 수입비중이 늘어, 지난해 동기보다 12 .9%가 늘어난 43억5백만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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