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의 장기설비자금 대출규모가 크게 늘어 기업의 본격적인 투자분위기 회복세 진입을 보여주고 있다.
21일산은에 따르면 지난 15일 현재 산은의 장기설비자금 대출규모가 1조4천 7백14억원을 기록, 지난해의 비슷한 기간인 6월 9일까지의 대출 규모 1조5백 62억원보다 39.3% 증가했다.
산은은 장기신용은행과 함께 공업발전기금.생산기술개발자금등 정책 금융을 포함해 상환기간 8년이상짜리 장기설비자금을 주로 취급해 오고 있어 산은설 비자금 대출은 기업의 투자분위기를 파악하는 주요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대출내용을 보면 대출액중 86.9%인 1조2천7백83억원은 원화 대출이며 나머지 1천9백31억원은 달러를 비롯한 외화대출이다.
산은의올해 연간 설비자금 대출 예정액은 5조8천6백10억원으로 집행 비율은 25.1%에 불과하지만 기업들의 투자자금 수요가 되살아나고 있어 올 하반기 에 대출이 집중될 것으로 산은관계자는 전망했다.
지난해의 경우 당초 설비자금 대출 예정액 5조5백21억원 중 실제 대출 집행 액은 4조5천20억원으로 예정액에 못 미쳤었다.
한편산은은 지난해까지 연초에 한꺼번에 배정했던 설비자금 배정방식을 변경 올해부터는 자금수요가 있는 기업으로부터 그때그때 신청을 받아 배정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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