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방식 융합..전송속도 향상

각종 데이터를 원거리에 전달할 경우 감쇄왜곡, 위상왜곡, 충격성 잡음등 전 송로 고유의 특성에 의해 원래의 전송파형이 변형된다.

이에따라 장거리에서 파형이 변형되지 않고 잡음에 강한 데이터 전송방식이 새로운 기술의 조류로 부상하고 있다.

컴퓨터등데이터통신용 각종 단말장치는 베이스밴드 신호, 즉 감쇄에 민감한 직류신호를 사용함으로써 원거리 데이터전송에는 적합하지 않다.

특히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통신회선은 전화회선(PSTN)으로 음성을 전송하기 에 적합한 주파수대역의 교류신호를 채택하고 있는 관계로 원거리 데이터 전송에는 이와 같은 음성대역로를 사용한다.

모뎀의변복조는 이같은 각종 데이터 단말장치등의 디지를 신호를 원거리 전송에 적합한 애널로그 신호로 바꾸어 주거나(변조) 변조된 신호를 디지틀로전환 복조 해주는 기술이다.

디지틀신호가 애널로그신호로 변화되었을 때 데이터는 정현파(sine wave)라 불리는 연속적인 파형의 형태를 띤다. 하지만 순수한 정현파는 정보를 실을수 없으며 데이터를 표현하기 위해서는 정현파의 진폭.주파수.위상등을 변화 시켜야 한다.

모뎀변복조기술은 이 세가지 형태에 의해서 발전돼 왔으며 최근 모뎀의 고 속화와 함께 정현파상에 보다 많은 데이터를 기억시키기 위해 더욱더 복잡한 변조기법이 채택되고 있다.

진폭변조방식(AmplitudeShift Modulation) 은 데이터 신호의 전압변화에 따라서 반송파의 진폭을 변화시키는 방법으로 디지틀신호 1과 0을 소리의 볼륨 으로 나타내는 방식이다. 이 방식은 잡음의 영향이 매우 크기 때문에 잘 사용하지 않고 있으며 새로운 변조방식과 결합에 활용되고 있는 변복조 방식이 다. 진폭이 일정하게 유지되는 반면 주파수가 변동하는 주파수 변조방식(Frequ-e ncy Shift Modulation)은 데이터신호의 0과 1을 주파수 높낮이로 할당하므로 진폭편이변조방식에 비해 잡음의 영향을 덜 받는다.

이같은장점으로 주로 3백bps에서 1천2백bps급의 모뎀에 채택되고 있는 이 방식은 모뎀이 등장하던 초기에 주된 변조방식으로 사용돼왔다.

이어80년대 국내 모뎀시장에 진폭변조나 주파수변조와 같은 변조 속도(baud )라 할지라도 같은 시간에 전송가능한 비트수가 많아 전송효율이 높은 위상 변조방식의 제품이 등장한다.

위상변조방식은반송파의 위상을 2등분, 4등분, 8등분으로 나누어 각 위상에 0과 1을 할당하거나 2비트 또는 3비트를 한꺼번에 전송할 수 있는 기술이다.

현재1천2백bps 에서 4천8백bps까지가 일반적으로 채택하고 있는 전송 속도다. 지난 90년대초 국내에는 이같은 변조방식이 결합되어 새로운 변조방식이 채택된 모뎀이 출시되었는데 진폭변조 방식과 위상변조방식이 결합된 QAM(Qua- rdrature Amplitude Modulation)제품이 그것이다.

이방식은 진폭의 대소와 위상변화에 의해 데이터를 동시에 구별하므로 기존방식과 비교해 제한된 전송대역에서 고속의 데이터전송(일반적으로 9천6백b ps)이 가능해 고속모뎀의 길을 열었다. 반면 이 방식역시 진폭변조의 특성 을 지니므로 잡음에 매우 약한 특성을 지니고 있다.

최근새로운 변조기술로 등장한 격자 부호방식(Trellis Coded Modulation)은 일반적으로 1만4천bps의 고속 전송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전송된 일련의 신호에 대해 부호화된 정보를 첨가 함으로써 에러정정기능을 제공한다.

이방식은 현재 고속 동기방식 전용회선 모뎀 또는 고속 다이얼업 모뎀에 채택되고 있으며 회선품질기능이 좋지않은 교환회선을 통해서도 통신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앞으로변복조기술은 전송속도의 지속적인 향상과 신뢰성 있는 데이터전송이 가능한 모뎀수요 증가에 힘입어 새로운 변복조 기술이 개발되고 기존 변복조 기술이 융합되어가는 추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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