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영화들이 이달중 비디오CD타이틀로 대거 쏟아져 나온다.
가전업체들이이달부터 비디오CDP를 본격 출시하면서 LG미디어.옥소리 등 멀티미디어타이틀전문업체들이 이달중 각사마다 최소 5편이상씩 영화 비디오C D타이틀을 선보일 예정으로 있는 것이다.
멀티미디어타이틀업체들은 특히 이같은 영화 비디오CD타이틀 출시를 앞으로3 4개월간 지속할 계획이어서 최근 침체되고 있는 영화LD(레이저디스크)시장 까지 잠식할 것으로 보인다. 또 머지않아 일반 비디오시장까지 넘볼 수 있을것으로 예상된다.
영화비디오 CD타이틀 출시에 가장 적극적인 업체는 LG미디어. 이 회사는 최근 "로메로" "베어"등 외화 24편의 판권을 확보하고 이달에 8편의 영화 비디오CD타이틀을 출시하기로 했으며 옥소리도 멀티하우스와 제휴, 5편의 영화타이틀을 내놓기로 했다. 현대전자도 이에 가세하고 있어 영화 비디오CD타이틀 출시는 갈수록 늘어날 전망이다.
LG미디어가이달중 내놓을 영화 비디오CD타이틀은 "레드스콜피온" "아파치" "스텔라" "트라이앵글" "패왕별희" "베어" "너에겐 내일이 없다" "로메로" "시네마 천국"등 가족물을 비롯 애정물.액션물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옥소 리는 "천년유혼"(주연 왕조현), "정전자"(주윤발), "아비정전"(유덕화), "예 스마담 1"(양리칭)등 홍콩 액션물을 집중적으로 출시한다.
이들작품은 대부분 이미 극장가에서 상영 됐거나 비디오물로 출시된 것들이어서 신선감은 떨어지고 있다. 그러나 일부 작품들은 작품성이 우수하고 멀티미디어 기기인 비디오CDP를 통해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내용이어서새로운 맛을 느끼기에 충분할 것으로 기대된다.
가족들이함께 볼 수 있는 작품으로는 리처드 조던이 주연한 "로메로" 와 동물과 인간의 사랑을 그리면서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프랑스 영화 "베어", 46회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패왕별희"등이 있다.
"로메로"는코스타 가브라스감독의 "제트"처럼 군부독재에 항거한 한 신부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존 두이간이 감독했다.
이작품은 엘살바도르의 군부독재자가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순수한 학구파 인 로메로신부는 주교로 취임하는 장면으로 전개되는데 주교가 된 로메로 신부는 독재자가 휘두르는 철권에 의해 죽어가는 이름없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점차 독재자에 항거하는 중심인물이 되고 마침내 성찬식날 암살된다.
이작품은 지나간 70년대와 80년대의 암울했던 시대를 경험한 바 있는 우리자신의 이야기일 수도 있어 이 시대를 경험하지 못했던 비디오키드 세대들에 게 자유의 소중함을 일깨워 줄 수 있는 줄거리다.
할리우드중심의 미국영화들과는 다른 감각으로 터치한 프랑스 장 자크 아노 감독의 "베어"는 엄마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졸지에 고아가 된 아기곰 두스 가 사냥꾼의 총에 맞은 수콤 바르를 구해주면서 조금씩 자연의 생리를 습득 해 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어 가족들이 함께 모여앉아 자연의 신비로움을 맛볼 수 있다. 산업화로 인해 상실해 버린 자연의 모습속에서 자라나는 어린이 들에게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일깨워 줄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중국감독첸 카이거가 감독한 "패왕별희"는 1925년 중국 군벌시대를 배경으로 경극 학교를 다니는 두소년의 성장과정을 그리고 있다. 패왕별희는 이들 두 소년이 줄곧 연습해온 경극으로 중국의 시대변화에 따라 이용되는 연극배우의 아픔을 보여 주고 있는 작품이다.
이밖에도러시아 영화"택시블루스"도 이달중 출시된다. 또 "프라하", "천국 으로 가는 장의사", "밥 로버츠"등 볼만한 작품들이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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