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시장 개방에 편승, 수입 전자제품 사용이 갈수록 늘고 있으나 이에 따른 소비자 불만처리나 피해구제는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 났다. 한국소비자보호원(원장 김인호)이 최근 서울을 비롯한 전국 5대 도시에 거주 하는 20세 이상 남녀 1천5백명을 대상으로 "수입상품 소비실태및 의식"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
먼저소비실태를 보면 국내 소비자들이 현재 가장 많이 보유 하고 있는 수입 전자제품은 카세트(42.1%), 주방용품(41.1%)등이었고 상품별 제조국가로는 일본(74%)이 압도적이었다.
수입전자제품구매이유로는 응답자의 50%가 품질 때문이라고 대답했고 사용후 평가에서는 대체로 품질, 색상, 디자인, 안전성 등은 비교적 우수하나 가격이 비싸고 애프터서비스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수입 전자제품에 대한 소비자 불만은 응답자의 22.8%에 달했고 불만요인으로는 "한글표시가 없다"(61.2%), "사용 방법 이해곤란"(27.4%)등 표시사항에 대한 불만이 많았다.
특히애프터서비스면에서는 "AS센터의소재를 알수 없다"(39.7%)와 "AS 센터 가 절대부족하다"는 불만이 주류를 차지했다.
또불만처리에 대해서는 "항의하지 않았다"(78.1%)가 압도적이었고 그 이유 로는 "어디에 항의해야 할 지 몰라서"(43.8%)라는 응답이 가장 높아 수입전자제품에 사업자명이나 피해보상기구에 대한 표시가 소홀한 것으로 조사됐다특히 항의를 한 경우에도 "보상받지 못했다"라는 응답이 63%에 달해 아직까지 수입가전제품에 대한 피해구제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수입전자제품 소비태도에 대해서는 67.8%가 "합리적이지 못하다" 라고 응답 했으며 이가운데 89.5%가 고소득층의 무분별한 수입상품 과대 소비가 가장문제라고 지적했다.
특히유통시장 개방으로 국내 메이커들이 국산제품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기 보다는 수입에 더 열중하고 있다고 느끼는 소비자들도 많았으며 더욱이 국산제품의 품질불만으로 수입제품을 찾게 된다고 응답한 비중도 높아 수입개방에 대한 국내메이커들의 대응이 적절치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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