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중소업체들이 개발한 공중전화카드자판기가 한국통신(KT)의 카드판매 승인거부로 사장될 위기에 놓여 있다.
15일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통신은 최근 반석산업.국제전자공업.동양특수기 공 등 중소업체들이 개발,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공중전화카드자판기에 대해 기능과 품질 미비를 이유로 들어 카드판매를 승인하지 않고 있다.
이에따라 이들 공중전화카드자판기업체는 한국통신이 요구하는대로 기능 및품질을 개선하지 않는한 카드공급및 카드판매에 따른 수수료를 받을 수 없어설치가 사실상 불가능하게 됐다.
한국통신은개발된 국내 전화카드자판기들이 지폐반환 및 동전방출장치가 없어 사용자가 일단 돈을 넣으면 무조건카드를 구입해야 하는데다 거스름돈이 나 "재고 없음" 표시기능이 없고 2천원권 또는 3천원권 전화 카드 1종류만을 판매할 수 있는, 제한적인 기능을 갖고 있어 카드판매를 승인해줄 수 없다고밝혔다. 한국통신은 현재 나와있는 자판기가 품질 및 기능개선없이 보급될 경우 정상 적인 카드유통이 불가능할 뿐아니라 소비자들의 불편을 더욱 가중시킬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한국통신은최근 공중전화카드자판기에 대한 카트판매승인여부와 관련, 동전 반환 및 표시 기능을 갖추고 "KS"나 "품 "자마크와 같은 정부기관품질승인을획득할 수 있는 수준의 제품이 나오면 카드판매수수료를 보장해 준다는 내부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대해 중소카드자판기업체들은 제품단가와 크기 등을 고려해 볼 때 한국 통신측의 이번 결정은 자판기현실을 무시한 처사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만약한국통신이 주장하고 있는 사양에 맞추어 자판기를 제조할 경우 지폐식 별기 및 디스펜서의 부품가격을 감안한다면 현재 1백50만원선에 출시중인 전 화카드자판기가 최소 2~3배까지는 제품단가가 상승하게 돼 사업성이 전혀 없다는 는 것이 중소제조사들의 주장이다.
이에따라 한국통신은 일괄구매해 설치까지 책임지는 형태의 카드자판기보급 은 당분간 고려치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하는 한편 공중전화카드 1종류만을 팔더라도 반환 기능과 표시기능을 제대로 갖춘 제품의 경우에는 판매소 인증을 내주는 방안을 검토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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