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공자원부의 "원전 핵심기술 이관방침"과 관련, 원자력 연구소 연구원들 이 크게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7일 이 연구소 연구원들로 구성된 단체인 원 대협과 노조가 장외투쟁을 선언하는등 원전기술이관을 둘러싼 갈등이 점차 표면화될 전망.
상공자원부가최근 원전분야의 핵심기술인 계통설계와 경수로 연료설계 기술 을 과기처 산하 원자력연에서 한전 자회사인 한전기술(주)과 한국원전 연료( 주)로 6월중 이관한다고 통보해오자 원자력연 4백여명의 연구원들이 지난주 말 일제히 보직을 사퇴한데 이어 원대협측도 오는 10일 과천 정부종합청사에 서 상공부의 방침철회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인다는 것.
노조측또한 8일부터 무기한 철야농성에 돌입하는 한편 오는 15~17일 사이에1천 여명의 노조원이 참여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일 계획 이며 만일 상공부의 방침이 철회 되지 않을 경우 협상을 중단하고 전면파업에 돌입키로 결의까지 마쳐 이번 사태는 원자력 관련 기술개발의 주도권을 둘러싼 부처간 싸움으로 더욱 확대되지 않겠느냐는게 관계자들의 시각.
*-첨단 분야의 세계 유명 국제학술대회에 한국의 과학기술자들이 가장 많은논문을 발표하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
유럽최대의 컴퓨터 학술단체인 유럽정보과학회가 오는 9월 4일부터 7일까지 4일간 영국 리버풀에서 개최하는 국제학술대회에서 한국과학기술원(KAIST) 7편, 서울대 2편, 기타 3편등 한국의 과학기술자들이 총 12편의 논문을 발표 한다는 것.
이번학술대회에 발표되는 논문은 총 96편으로 우리나라는 각각 9편의 논문 을 발표하는 영국,프랑스,독일은 물론 4편의 논문을 발표하는 네덜란드등 선진국들을 크게 앞질러 첨단 컴퓨터분야에서 한국 과학기술자들의 성가를 한층 드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기도.
특히한국과학기술원의 문송천교수의 경우 자체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차세 대 객체지향 데이터베이스 관리체계(OOIM)"등 4편의 논문을 발표, 개인 논문 최다발표의 영예도 차지해 이번 대회는 그야말로 한국 과학 기술자들의 집안 잔치가 되지 않겠느냐는게 관계자들의 전언.
*-지난해 정부 출연연구기관 활성화방안의 하나로 추진된 명예 퇴직제가 올 들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정년을 눈앞에 두고 있는 관계 인사들이 노심초사. 실제 지금까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3명,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서 2명, 과학기술정책관리연구소(STEPI)에서 1명등 6명이 명예퇴직이라는 이름으로 직장을 그만둔 것으로 알려져 그동안 연구소발전을 위해 청춘을 바쳤던 원로(?)들에 대한 예우치고는 너무 가혹하다는 동정론도 대두.
특히이같은 명예퇴직제가 자의라기보다는 타의에 의해 강압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돼 명예퇴직자들은 명칭과는 정반대의 불명예제대자라 는 곱지않은 주위의 시선을 받아야할 처지로 전락.
한관계자는 "연구소활성화를 위해서는 개인들의 희생이 다소 뒤따를 수밖에없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어 명예퇴직제 실시에 따른 고참 연구원 및 행정원 들의 좌불안석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도.
*-국내 최고의 이공계 교육기관인 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모델로 지난 90 년 설립된 일본과학기술원(JAIST)의 도미나카 케이 총장일행이 정보 및 전자 공학 분야의 협력 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 7~8일 KAIST 를 방문해 관심이집중. 이번 방문에서 케이총장은 KAIST 심상철원장 및 주요보직자들과 양기관간의협력증진방안을 폭넓게 논의한데 이어 정보 전자공학분야의 실험실을 일일히 견학하며 관련교수들과 진지한 면담도 갖는등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조성됐다 고 참석자들이 전언.
JAIST총장일행의 방문에 대해 KAIST의 한 관계자는 "KAIST가 이제 세계속의 교육기관으로 도약하고 있다는 사실을 반증하는 사례"라고 평가하면서 "이번 방문을 토대로 특정분야는 물론 양기관 전분야에 걸쳐 폭넓은 협력이 진행되길 바란다"고 향후 기대감을 표명.
*-한국전자통신 연구소(ETRI)가 최근 소원들의 창의적이고 기발한 아이디어 를 발굴, 이를 연구소 운영업무에 활용키 위한 "제안제도"를 도입, 이달부터 본격시행에 들어가 이 제도의 성공여부에 관심이 집중.
연구업무의 효율성 제고와 소원들의 창의적인 업무활동을 유도하기 위해 도입된 이 제안 제도의 대상은 연구소 운영상의 업무개선, 예산절감, 능률향상 , 환경개선 등으로 채택된 제안중 연구소운영.발전에 획기적 실적이 인정된 사람에게는 특별승급의 특전이 부여된다고.
ETRI가오는 96년 세계 정상연구소 진입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이 제도는 그러나 제안등급의 구체적인 기준이 없고 채택된 제안의 활용방안 또한 불명확 하다는 점 등이 문제점으로 드러나 시행지침의 보완작업을 서둘러야 한다는게 소원들의 공통된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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