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가정용 비디오 프린터시장이 최근들어 활기를 띠고 있다.
가정용비디오프린터는 캠코더로 촬영한 영상이나 TV영상을 프린트하는 장치 로 일본에서는 10년이상의 긴 역사를 가진 시장이면서도 수요가 뒷받침 해주 지 못해 소규모시장에 머물러 있다.
이러한 시장에 지난 3월 후지사진필름이 신제품을 선보인 데 이어 지난 5월 현재 나와 있는 주력제품의 절반가격에도 미치지 못하는 저가격제품을 발표 한 카시오계산기가 오는 7월부터 본격 시판에 착수하는등 최근들어 신규참여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다.
카시오의경우 대담한 저가전략을 통해 문구점조직을 개척하는등 "신규 시장 "확보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카시오가오는 7월 시판하는 "퍼스널 비디오 프린터 VG-100"의 가격은 5만5 천엔으로 현재 판매되고 있는 제품의 절반에서 3분의 1수준이다. 카시오의 한 관계자는 "이 정도 가격이면 전자상가뿐만 아니라 전자수첩이나 라벨인쇄 기등과 나란히 문구점 등의 판매대에 진열하더라도 아무런 위화감이 없을 것 이라고 보고 있다.
후지사진필름이최근 실시한 시장조사에 따르면 "캠코더로 촬영한 영상을 정지화면으로 보관하고 싶다"는 대답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 업체들의 전략여하 에 따라서는 시장이 확대될 가능성도 높다.
일본의비디오 프린터시장규모는 지난 93년에 약 3만대이며 이용형태도 일부매니아의 비디오편집용이나 판촉용 업무이용이 중심이 되어왔다.
비디오프린터가가정을 주요 공략대상으로 탄생했으면서도 정작 가정 시장에 서 활기를 띠지못한 최대의 이유는 가격문제였다. 현재 시장을 이끌고 있는소니사의 "CVP-M3"의 경우 가격이 14만8천엔정도로 선뜻 구입하기에는 액수 가 크다. 또한 지금까지는 화질도 사진등에 비하면 수준이 떨어진다는 평가 를 받아왔다. 이때문에 가격과 화질을 같이 생각할 경우 소비자의 구매의욕 을 불러일으키기는 힘들었다.
이런점에서볼 때 카시오는 시장의 여론에 겸손하게 귀를 기울여 신규진출전략을 세웠다고 볼 수 있다. 카시오의 비디오프린터사업을 담당하는 전자계산 사업본부 PDC개발사업부의 한 관계자는 이번에 발표한 비디오 프린터에 대해 일반인들이 쉽게 구입할 수 있는 가격대의 제품을 만든다는 카시오의 기본방침에 충실을 기해서 개발했다"고 설명한다. 카시오의 PDC개발사업부는 지난 4월 전자계산기부문에서 독립한 새로운 부문으로 부가가치상품의 개발 판매를 맡고 있다.
카시오가비디오프린터의 저가격화를 실현할 수 있었던 것은 독특한 인쇄 방식을 채용한데 있다. 현재 시판되고 있는 제품은 대부분이 잉크를 승화 시켜 종이에 스며들게하는 승화식인데 반해 카시오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포인트확 산형 용융열전사방식(PD방식)을 채용했다. PD방식은 잉크를 용융해 찍어내기때문에 승화식에 비해 에너지소모가 적어 전원부분의 경비를 줄일 수 있다.
한편카시오보다 한발 앞서 진출한 후지사진필름의 "포토조이프린터 NC-1"은 11만5천엔으로 가격이 싼편은 아니지만 조작의 간편성이 특징이다. 후지사진 필름은 지난 3월초에 동제품을 시판, 4월말까지 당초예상을 웃도는 2천2백대 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인쇄방식은독자적으로 개발한 직접감열기록방식(TA방식)으로 종이자체가 열에 반응하여 색깔이 나오는 방식이기때문에 잉크리본의 교환작업을 할 필요 가 없다. 동사는 타업체에도 TA방식의 채용을 촉구, 향후 패밀리조성을 통해감열지의 비용절감을 꾀할 계획이다.
지난10년동안 조용하게 전개된 비디오프린터시장이 카시오, 후지사진필름등2개업체의 신규진출을 계기로 활기를 보이기 시작한 것은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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