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가요반주시스팀, LD로 세대교체

일본 상업용 가요반주시스팀시장에서 거의 10년동안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해온 LD(레이저디스크)가요반주시스팀이 세대교체를 맞고 있다.

종합디지틀통신망(ISDN)을통해 음악을 전송받는 통신형 가요반주나 직경 12 cm의 컴팩트디스크(CD)에 동화상을 담은 비디오CD가요반주등 "뉴미디어 가요반주 가 등장, 빠른 속도로 보급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때문에 새로운 LD를이끌어나갈 가요반주시장의 "맹주"자리를 놓고 기기 및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현재일본에서는 전체 12만여곳으로 추정되는 노래방(가라오케박스) 중에서70%전후가 LD가요반주를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직경 30cm의 LD체인저의 용량이 한계에 달하고 있어 장치의 소형화를 겨냥해서 등장한 것이 통신형 가요반주와 비디오CD가요반주시스팀이다.

비디오CD가요반주시스팀은지난 92년 일본빅터사(JVC)의 "DV가라오케" 를 시발로 시장에 선보이기 시작했다. 다이이치 고쇼가 소니사의 제품을, 닛고도 가 교세라의 제품을 각각 판매하기 시작했다.

파이어니어도독자적인 압축기술을 사용한 12cm CD크기의 "A비전" 을 지난 3월부터 도에이비디오와 JHC등 2개사를 통해 시판했다.

이같은 새로운 패키지 소프트웨어이상으로 업계 및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은 통신형 가요반주 시스팀이다. 통신형가요반주시스팀은 ISDN 등 통신회선을 통해 노래방등에 설치된 단말기로 곡목의 데이터를 받아 이 데이터를 토대로 단말기에 내장된 음원으로 음악을 연주하는 시스팀이다. 기존의LD등 패키지미디어를 이용한 시스팀에 비해 설치공간을 대폭 축소할 수 있는데다 신곡의 보급속도도 빠르고 곡목수가 많은 장점이 있다.

통신형가요반주시스팀을 처음 시판한 회사들은 대부분 가요반주사업에 신규 진출하는 업체들이었다. 지난 92년 9월에 다이토사가, 같은해 10월에는 브라 더공업계열의 엑싱사가 잇따라 통신형 가요반주시스팀을 시판했다. 또 93년 9월에는 리코계열의 기가넷워크스사도 서비스를 개시했다. 이들 3사를 합한 누계 단말기설치대수는 지난 3월말현재 3만대에 달하고 있다.

이같은신규진출업체들에 자극을 받은 다이이치고쇼를 필두로 한 가요반주시스팀.소프트웨어판매업체 4개사는 올해들어서면서 일제히 통신형 가요반주시 스팀시장에 진출했다.

다이이치고쇼는지난 4월 야마하의 시스팀"DAM" 을 시판했고 닛고도, 도에이비디오 JHC는 3사공동으로 금년중에 파이어니어의 시스팀을 판매할 계획이 다. 이처럼 통신형 가요반주시스팀은 차세대가요반주시스팀의 선두주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그러나 통신형 가요반주시스팀에 대한 태도는 선발업체와 후발 업체에 따라다르다. 다이이치고쇼가 비디오CD와 통신형 가요반주시스팀사업을 동시에 내걸고 나서고 있는 것처럼 후발업체들은 패키지미디어와의 병존을 꾀하고 있다. 이에 반해 통신형 가요반주사업을 전문으로 하는 3개업체는 대부분이 통신용 가요반주시스팀으로 대체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업체는 또 전송소프트 웨어의 타이틀수를 늘리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함께 통신형 가요반주시스팀으로 기존의 가요반주시스팀이외의 용도를 모색하는 움직임도 일어나고 있다. 엑싱사가 게임소프트웨어의 전송을 시작한데 이어 다이토사와 다이이치고쇼도 가요반주소프트웨어이외의 소프트웨어 서비스실험을 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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