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토요일만 되면 공업진흥청에는 가벼운 긴장감이 감돈다.
박운서청장이직접 청내 각과를 순방하면서 지난 3월 취임이후 추진 하고 있는 5S(정리, 정돈, 청소, 청결, 마음가짐) 운동의 성과를 체크하기 때문이다하지만 군대에서 실시하고 있는 내무사열과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청장과 의 직접적인 대화가 이루어지고 지적보다는 격려와 칭찬이 단연 많기 때문이다. 한시간 남짓한 점검시간이 모자랄 만큼 격의없이 오가는 많은 대화는 청장의 메모지에 빠짐없이 기록되며 공진청이 변모하는 기본자료로 활용됨은 물론이다. "일하는 분위기 조성"은 박청장이 취임하면서부터 계속적으로 강조해오고 있는 중요 사항. 매주 실시되는 5S 운동점검은 분위기변화와 맥을 같이하여 추진되고 있으며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것이 주위의 귀띔이다.
공진청의변모는 분위기에 국한된 것은 아니다. 외형적으로도 상당한 변화를 보이고 있는데 과장급이상 간부의 근무중 옷차림이 기존의 정장 에서 점퍼로 바뀐 것이 그 단적인 예다.
"공진청은우리나라 공업기술발전을 담당하고 있는 부처로서 현장 근무에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는 박청장의 지론이 양복을 벗어 버리는 결과로 나타난 것.
최근사비를 털어 일선근무가 많은 기전기술과 자동화팀, 품질관리과 100PP M팀, ISO 9000팀 전원에게 간편복을 지급한 것도 공진청과 타부처와의 차별 화와 무관하지 않다.
공진청의변화는 또다른 분야에서 나타났다. "일하고 싶어하는 사람에게 더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반드시 대가를 지불하겠다"는 박청장의 평소 주장에 관심을 기울인 사람은 별로 많지 않았다.
하지만지난달 일간지에 "국립공업기술원 연구사 특채" 광고가 게재되면서 분위기는 완전히 일신됐다.
공무원사회에서금기시돼온 특별 채용을, 그것도 신문광고를 통해 실시한 것은 일종의 모험이 아닐 수 없기 때문이다.
4명을뽑는 석사이상으로 규정한 이번 특별채용에 박사학위 소지자만 10명이 응시함으로써 박청장의 모험은 일단 성공으로 평가받았다.
공진청에서일고 있는 변화의 물결이 언제까지 이어질 것인지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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