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언론인들 포럼에서 강조

디지틀 방식의 컴퓨터시대를 맞아 신문 잡지 등 인쇄저널리즘의 장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

지난주미 매사추세츠주 캠브리지에서 75사의 국내 주요신문사 및 잡지사의 발행인과 편집인, 기자들이 모여 활자 매체의 장래에 대한 토론회를 가졌다.

이날포럼에서 참석자들은 컴퓨터 시대 도래에도 불구하고 신문과 잡지는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기존인쇄저널리즘은 최근들어 가정용 PC보급 확대와 더불어 심각한 위협에 직면한 것으로 지적되어 온 것이 사실이다.

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를 공급해 주는 아메리카 온라인이나 컴퓨서브 등 컴퓨터 소프트웨어가 최근 확산되고 있고 전 세계적 컴퓨터인 인터넷에 대한 인기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독자가컴퓨터단말기를 통해 구독하는 전자신문이나 전자잡지도 점차 늘어나고 있으며 인쇄물의 배달비용이 높아지고 있는 반면 전자식 정보전달 비용은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이같은여건에도 불구하고 인쇄저널리즘이 존속할 수 있는 이유에 대해 포럼 참석자들은 다양한 견해를 제시했다.

나인트리더사의 로저 피들러 국장은 "컴퓨터시대의 엄청난 정보량은 오히려 편집인과 기자들의 필요성을 높여 준다"고 말했다. 모든 정보가 컴퓨터로 전달되고 사용자가 원하는 것을 일일이 선택한다는 것은 어불성열이라는 얘기다. 포춘의 마샬 로에브 편집주간도 "정보의 내용을 주무르는 기자와 편집인들의 시장가치는 치솟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브스의테크놀로지 부록판인 포브스 ASAP의 리치 칼가드 편집 국장은 종이없는 사무실에 대한 얘기가 지난 80년 처음 나돌기 시작했으나 10년이 지난뒤 컴퓨터확산에도 불구하고 종이 사용량이 4배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광고주가여전히 신문이나 잡지를 선호하는 반면 인터넷과 같은 전자 미디어 에서는 광고가 터부시되고 있는 것도 활자미디어의 장점으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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