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DN서비스" 전면 수정

한국 통신의 종합정보통신망(ISDN)서비스 사업계획이 상용화에 나선 지 반년 도 못돼 전면 수정된다.

10일한국 통신은 지난해말부터 상용화에 나서고 있는 ISDN서비스를 대폭 수정한 "ISDN 추진 개선계획"을 마련하고 올 하반기부터 이를 추진키로 했다고밝혔다. 이 개선 계획에 따르면 한국통신은 현재 서울 등 11개지역에 구축돼 있는 ISDN이 일반 전화망과 별도로 운영되고 있어 향후 전국적인 서비스확산이 어렵 다고 판단, 기존의 전화 회선망과 패킷교환망을 통합, 여기에 ISDN기능을 탑재하는 형태로 ISDN을 구축키로 했다.

한국통신은지난해말부터 서울등 전국 11개 도시의 67개전화국에 ISDN상용서 비스를 제공해 왔는데 ISDN용 교환기로 대도시지역에는 적합하지 않은 TDX-1 B(중용량급)를 사용한데다 서비스지역 확산을 위해 임시중계장치인 P-MUX(가 입자집선장치)를 설치하는 등 무리하게 상용화를 추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이 ISDN이 기존의 통신망 (일반전화망 및 패킷교환망)과는 다른 별도의통신망으로 운영됨에 따라 ISDN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할 경우 현재 설치한TDX-1B 교환기 및 P-MUX를 전량 철거 해야 하는등 상용화 시작단계부터 잇단 문제점을 야기시켰다.

이같은현상은 당초 ISDN주력교환기인 대용량급인 TDX-10의 ISDN기능 개발이 이루어지지않은 상황에서 TDX-1B를 이용해 상용서비스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통신은 이같은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공통선신호방식을 도입하는 내년부터 시외통신망에 ISDN중계선을 구축하고 이른 시일내에 국산 대용량 전전 자교환기인 TDX-10에 ISDN교환기능을 개발, 전국적인 ISDN을 구축키로 했다.

이를위해 올해안에 서울을 비롯해 대구.광주.부산 등 4개대도시에 TDX-10을 이용한 ISDN을 구축하고, 96년부터는 신설되는 모든 국설교환기 보급 지역에 ISDN기능이 탑재된 기종만을 공급할 계획이다.

한국통신은 또 ISDN단말기 공급전략도 오는 95년까지로 예정된 사급제 공급 방침을 일년 앞당겨 95년부터 자급제로 전환키로 했다.

한편한국 통신은 빠른 시일내에 ISDN상용서비스지역을 넓히기 위해 그간 해당사업부서에서 전담해온 ISDN사업추진을 앞으로는 모든 관련부서에서 각각 역할을 분담토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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