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과 "통신". 현재 정보화사회를 선도하고 있는 축이다. 방송이나 통신 이나 모두 정보를 전달한다는 속성에서는 유사하다. 그러나 지금까지 정보의 전달체계나 방식이 달라 제도적으로 확연히 분리, 시행됐었다. 하지만 최근위성방송 및 종합유선방송(케이블TV)의 도입으로 방송과 통신과의 경계선이 허물어지면서 구분이 모호해지고 있다.
과연앞으로도 방송과 통신은 구분가능한가? 또 방송과 통신은 미래 어떤 형태로 변화될 것인가? 중견 방송인들의 모임인 여의도 클럽은 최근 프레스 센터에서 이같은 물음에 대한 토론회를 개최, 관심을 끌었다.
이자리에 참석한 사람들은 하나같이 통신과 방송이 통합될 것으로 내다봤다. 양승택 소장(한국전자통신연구소)은 "앞으로 통신과 방송의 융합이 가속화 될 것이며 그것도 하드웨어의 결합에 이어 서비스의 통합화로 진전될 것" 이라고 전망했다.
양소장은그 이유로 △방송과 통신이 디지틀 기술과 연계, 발전해 오면서 과거 불가능했던 기술의 실현이 가능해졌고 △정보화사회에서 이용자들의 고기 능 요구에 따라 양자간의 서비스 구분이 모호해진 점등을 들었다. 또한 △정 보통신 분야를 성장잠재력이 높은 분야로 인식한 통신 및 방송사업체들간 교차진출이 이들 양분야의 기술발전을 용이하게 한것도 한 요인이라는 것이다.
양소장은 특히 통신이나 방송이 모두 위성과 광케이블을 이용할 수 있다는게 최대 융합조건이라고 말했다.
강남준교수(충남대 신방과) 도 방송과 통신의 결합이 초기 기술적 차원에서 서비스 및 산업 차원으로 확대되고 있고, 이러한 추세는 방송과 통신의 탈규 제 정책에 의해 가속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강교수는그러나 방송과 통신의 융합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모든 가정을 광섬유로 연결하는 정보고속도로망 건설이라고 말했다. 정보고속도로가 건설될 경우 현재의 방송서 비스가 편입, 전달될 것이 확실하기 때문이라는것이다. 강교수는 또한 방송과 통신의 융합에 있어 모두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보편적 서비스(universal access)와 공정한 가격으로 정보를 배급하는 열린 접근(open platform)의 원칙이 꼭 적용돼야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양소장이나 강교수는 방송과 통신이 융합되더라도 사용자 입장에서는 이를구분할 것으로 본다는데는 공통적 견해를 나타냈다. 때문에 이용자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로 사업의 시각이 바뀌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양소장과강교수는 이를 위해 통신의 경우 다양한 음성과 영상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뉴미디어와 멀티미디어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는 물론 이를뒷받침하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방송의 경우도 참신한 아이디어를 창출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통신시장마저 외국기업에 종속되지 않도록 보다 적극적인 대응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제기됐으며, 다채널 시대에 방송이 살아남기 위해서는방송사는 소비자에게 양질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영상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시각 전환을 이루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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