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MBC 제작합의

멀티미디어 산업의 주도권을 놓고 업체들간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국내 처음으로 하드웨어 기술을 보유한 전자업체와 프로그램을 갖고 있는 방송사가 제휴, 국내 멀티미디어산업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27일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대표 김광호)는 최근 MBC의 자회사인 MBC 프로덕션(대표 최양묵)과 이미 방영된 프로그램을 멀티미디어 타이틀로 제작 하기로 원칙적인 합의를 보고 다음달초 정식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양사의이번 제휴는 하드웨어(HW) 및 소프트웨어(SW) 제작기술에 프로그램의 기획 및 개발능력을 접목시키는 획기적인 일로 국내 멀티미디어 산업 경쟁력 확보에 크게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최근 각 사업부에서 개별적으로 수행하는 멀티미디어 개발을 통괄 하는멀티미디어 추진팀을 사장 직속으로 구성하는 등 멀티미디어 산업을 강화해 온 삼성 전자는 영상자료 및 프로그램 기획력 부족 등으로 멀티미디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 왔으나 이번에 MBC와 제휴함으로써 MBC가 보유하고 있는 풍부한 영상 자료를 이용할 수 있게 돼 향후 멀티미디어시장을 선점 하는데 유리한 입장에 놓이게 됐다.

현재양사는 세부적인 계약사항을 조정중에 있는데 삼성전자는 SW제작 및 판매를 전담하고 MBC프로덕션은 보유하고 있는 영상자료를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올해안에 1차로 MBC프로덕션이 보유하고 있는 "꿀벌의 세계"와 "갯벌은 살아 있다"등 두 편의 프로그램을 CD-롬타이틀로 제작, 판매에 들어가는 한편 후속 프로그램들을 지속적으로 내놓을 방침이다.

세계멀티미디어산업의 주도권을 놓고 HW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전자.통신.컴퓨터 업체와 SW기술을 보유한 방송사와 소프트웨어 업체들간의 전략적인 제휴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전자업체와 방송사간에 제휴가 이루어 짐으로써 앞으로 HW와 SW업체들간의 제휴가 가속화될 것으로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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