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년의 역사를 가진 기업, 연간 매출액 1백70억달러가 넘는 기업, 미 경제전문지 "포춘"지 선정 5백대 기업 가운데 23위를 차지한 기업.
이같은수식어가 전해주고 있는 것처럼 미 모토롤러사는 엄청난 규모의 대기 업임이 분명하지만 움직임은 결코 둔하지 않다. 덩치가 큰 공룡 기업의 병폐 로 지적되고 있는 관료주의적인 타성도 찾아보기 어렵다. 현재의 위치에 자만하지 않고 항상 더 나은 혁신 방법이 무엇인지를 고민한다.
이러한민첩성이 모토롤러를 첨단 기술 산업을 주도해 나가는 기업으로 자리잡게 해주었다.
그동안열심히 노력해온 결과로 모토롤러는 지난해 1백70억달러의 매출을 기록 전년대비 27.5%라는 큰 폭의 성장세를 이루었다. 이익은 10억달러로 무려 1백27%나 늘어났다.
이제까지5년마다 매출액 규모가 2배로 뛰어오르는 그야 말로 폭발적인 성장 세를 기록 했던 모토 롤러가 과연 앞으로도 성장의 고삐를 멈추지 않고 계속 유지해나갈수 있을 것인가.
특히지난해 12월 모토 롤러의 고속 성장기를 주도해왔던 조지 피셔 회장이 돌연 사임을 발표하고 이스트만 코닥사로 자리를 옮기는등 최고 경영자가 바뀌는 혼란을 겪은 뒤이기 때문에 올해 모토롤러의 사업이 지속적인 성장을 거둘수 있을 것인지의 문제는 더욱 관심사가 되고 있다.
지난해말 피셔 회장의 뒤를 이어 최고 경영자(CEO)의 자리에 오른 게리 투 커 부회장은 "오늘의 명성은 덧없는 것"이라는 말로 대답을 대신한다. 항상새롭게 시작되는 내일은 또 다른 노력을 요구하며, 그날그날 시장과 고객들 의 요구에 발맞춰 나가는 일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항상 긴장을 풀지 않고노력하는 직원들이 있는한 모토롤러의 성장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자신감 의 표현이다.
투커부회장의 자신감은 결코 과신이 아니다. 업계 전문가들은 올해 역시 모토롤러는 고속 성장세를 유지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모토롤러는경영 측면에서 품질관리(TQM)의 선두주자로 정평이 나있다. 13년 전부터 생산라인에서 사무실에 이르기까지 회사의 전부문에서 종합적인 품질 관리 운동을 전개해온 모토롤러는 경영층뿐만 아니라 일반 직원들까지 자신이 맡은 일에서 품질관리를 실천해오고 있다.
하버드대경영대학원의 로자베스 모스 캔터 교수는 "모토롤러의 TQM 방식은 기업을 활성화시키는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타사의 귀감이 될만큼 모토롤러는 품질관리를 현장에서 직접 실천하고 있다.
모토롤러는12만명의 직원 하나하나가 수행하고 있는 업무를 모두 꼼꼼 하게평가하고 있으며 개개인이 "결함 없애기"와 "절차 간소화"에 주력한 결과 지난해 15억달러 정도의 비용절감 효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모토롤러는 미국의 대형 기업들 사이에서는 보기 드물게 활기찬 토론의 문화가 살아있다. 모토롤러에서는 각 사업부문간, 그리고 경영사 사이의 이 견이 있을때는 누구나 지위고하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개진할수 있으며 활발한 토론을 통해 결론을 도출해내는 방법에 익숙해져 있다. 투커 부회장은 모토롤러가 끊임없이 혁신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십분 활용 할수 있었던 데는 이같은 토론의 문화가 커다란 역할을 했을 것이라고 강조 한다. 이같은 노력을 바탕으로 모토롤러는 반도체, 무선 이동통신등 첨단 기술분야 에서 모두 업계를 선도하는 핵심주자로 부상하고 있다.
반도체부문에서 지난해 60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모토롤러는 인텔사, 일본 NEC등에 이어 세계 3위의 반도체 업체로 자리잡았다. 또한 모토롤러는 IBM, 애플 컴퓨터등과 공동으로 개발한 "파워 PC"칩을 기반으로 PC용 마이크로프 로세서 시장에서 보다 적극적인 활동을 다짐하고 있다.
이제까지PC용 마이크로프로세서 시장에서는 모토롤러는 인텔에 상당히 뒤져왔던 것이 사실. 모토롤러는 애플 컴퓨터의 "매킨토시" 기종에 칩을 공급하고 있으나 시장 점유율은 12% 내외 정도이고 나머지의 거의 대부분을 인텔 이 장악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동통신부문은 모토롤러 사업의 핵심적인 부분. 최근들어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휴대전화 부문에서 모토롤러는 세계 시장의 45%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미국에서는 휴대전화의 수요증대에 힘입어 지난해 43% 의 판매 신장을 거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모토롤러는그러나 이러한 위치에 만족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더 작고, 더 가볍고 더 싸고, 보다 사용하기 편리한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최근에는 휴대전화 기술을 바탕으로 개인용 정보단말(PDA) 시장에서 애 플 컴퓨터, EO사등과 겨룰수 있는 퍼스널 커뮤니케이터 "엔보이"를 발표, 새로운 영역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무선호출기시장에서도 모토롤러의 우세는 계속되고 있다. 38년전 무선 호출 기를 개발한 업체로 미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무선호출기를 만들고 있는 모토롤러는 세계 시장의 85%를 장악하고 있다.
특히모토롤러는 지난해 중국 시장에 4백만개의 무선호출기를 판매, 92년에 비해 4배가량 늘어난 경이적인 판매개수를 기록했다.
이와함께모토롤러는 최근들어 무선 디지틀 통신기술 분야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최근 모토롤러는 통합 라디오 서비스(MIRS) 기술을 개발, 이를 통한 새로운 서비스 개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MIRS는 휴대 전화와 무선 호출기, 양방향 라디오의 기능등을 하나의 휴대용 기기에 통합한 것으로 최근 장거리 전화업체인 MCI사가 MIRS에 바탕을둔 전국적인 음성 및 데이터 통신 넷워크를 구축하겠다고 발표함으로써 새로운 활기를 띠고 있다.
휴대전화의대용품으로도 사용되는 MIRS를 휴대전화 업계의 선두주자인 모토 롤러가 개발 했다는 사실은 많은 것을 시사해주고 있다. MIRS는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보다 나은 서비스와 기술을 개발하려는 끊임없는 노력의 산물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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