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말경 있을 예정인 체신부의 데이콤 미낙찰 전환사채 매각입찰에 삼성 그룹이 참여하기로 함에 따라 동양.럭키금성.삼성그룹간 치열한 지분확보 경쟁 이 벌어질 전망이다.
12일삼성 그룹의 한 관계자는 "이달말에 있을 데이콤 전환사채 미낙 찰분의 재매각 입찰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며 "법적으로 허용하는 범위내에서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관계자의 말은 그러나 삼성그룹의 데이콤 지분이 이미 법적인 허용 한도( 통신설비 제조업체의 경우 3%)를 넘는 6.3%에 이르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한솔제지 등 법적으로 제한을 받지 않는 관계사를 통해 입찰에 참여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삼성그룹이이처럼 데이콤 전환사채 매입에 나서기로 한 것은 경쟁그룹인 럭 키금성의 데이콤 경영권 장악을 견제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에따라 이달초 1차 매각에서 미낙찰된 96장의 데이콤 전환사채를 놓고 기존의 동양.럭키금성그룹 및 삼성그룹간 치열한 수주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특히이처럼 삼성이 가세함에 따라 전환사채의 매입금액도 1차 입찰과는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높은 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체신부는이 미 낙찰분에 대한 재매각을 오는 25일경 실시할 예정인 것으로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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