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 휴대전화 급증세

옛 소련을 비롯한 동유럽의 휴대전화서비스 가입자수가 전년대비 2백45% 증가하면서 지난해 10만명을 넘어섰다. 또한 이 지역의 모든 이통 사업자들은 가입자수가 전년보다 2배이상 증가한 호황에 대응키위해 GSM 범유럽디지틀이동통신표준 서비스를 도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더욱이미 시장조사전문업체인 BIS스트래티직 디시전즈사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서유럽지역의 인구 1백명당 3명이상이라는 보급률에는 훨씬 못미치지만 동유럽 전체 이통가입자수가 96년에는 35만명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러나이 지역 휴대전화서비스 가입자규모는 국가별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가장 보급률이 높은 헝가리를 보면, 90년 10월부터 서비스를 개시한 웨 스텔사의 가입자수가 93년말 현재 4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비슷한 시기인 91 년부터 서비스를 개시한 모스크바지역의 6천명, 상트 페테르 부르크지역의 2천5백명과 비교할때 지역별로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상대적으로 낙후된 설비를 보유하고 있는 이 지역 사업자들의 시설확충 과정에서 인접 서유럽 통신장비업체들의 진출이 두드러 지고 있는 실정이 다. 핀란드 노키아사가 폴란드와 96년까지 2천4백만달러 상당의 이통 기지국 설비 공급계약을 체결한 것이 가장 최근의 일이다.

지난해에만이 지역에 4개의 신설 서비스사업자가 등장한 것을 보더 라도 폭발적인 수요를 짐작할 수 있는 것이다. 현재 7백명의 가입자를 확보 하고 있는 텔리모빌사(루마니아)가 4월부터 서비스를 개시한 것을 필두로 벨셀사(벨 로루시)가 5월에, 가입자수 6백명의 UMC사(우크라이나)가 7월에, 그리고 RTC모비폰사 불가리아 가 11월에 각각 신설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이 지역 통신설비확충사업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기존의 애널로그 방식 에서 선회해 GSM 방식을 서둘러 도입하고 있다는 점이다. 황무지에 가까운휴대전화통신망 확충에 애널로그 방식보다는 세계적으로 널리 보급되고 있는첨단 GSM기술을 조기에 도입해 현대화를 앞당기려는 것으로 보인다.

GSM기술은헝가리, 에스토니아, 슬로베니아, 그리고 러시아 여러 지역의 사업자들이 이미 도입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국가의 GSM사업에는 독 일국영통신업체 도이치 텔리콤(DT)사가 자회사인 데테모빌사를 통해 핀란드 의 텔리컴 핀란드(TF)사와 러시아의 몇개업체를 모아 결성한 컨소 시엄이 가장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컨소시엄은 지난 2월초 1억 달러규모의 GSM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폴란드와 체코 두나라도 통신업체 민영화와 맞물려 GSM방식을 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휴대전화서비스가입자가 늘어나는 가장 큰 이유는 이 지역의 일반 전화회선 망이 미비, 외부와의 원활한 통신이 어렵다는데서 찾을 수 있다. 또 가입자 들로서는 휴대전화서비스에 가입함으로써 일반전화회선을 빠르게 확보할 수있을 뿐 아니라 국제전화접속이 용이하다는 혜택을 누릴수 있다. 지난 92년 헝가리 이통서비스 가입자 가운데 50%가 일반전화회선에 가입 하지 않고 있다는 통계도 이를 뒷받침해 주고 있다.

그러나무엇보다도 동유럽지역에서 휴대전화가입자가 폭증하는 가장 큰 이유 는 동남아시아지역의 휴대전화 증가현상처럼 급속한 경제발전에 따른 통신수 요증가를 낙후한 통신설비가 뒷받침하지 못한다는 데서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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