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3사, 93년도 매출실적 분석

지난해 전반적인 경기침체와 물가불안등으로 매출확대에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는 예측에도 불구, 가전3사의 가전부문 순매출은 쾌속성장세를 보였다.

가전3사의자체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가전3사의 지난해 매출실적은 92년도의 8조8천3백13억원보다 10.7% 늘어난 9조7천7백90억원에 달했다.

같은기간중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6% 정도에 지나지 않아 가전3사가 우리나라의 평균적인 성장속도를 능가하는 훨씬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음을나타냈다. 지난해는 국내 경제가 심각한 어려움을 겪었던 한해였고 그 결과 대부분의업종이 답보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했으며 일부 업종은 마이너스성장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러한점을 고려하면 가전3사의 10%가 넘는 매출신장은 "예상밖의 일" 로받아들여지고 있다. 가전3사로서는 호황으로 톡톡히 재미를 본 한해라고 할수 있을 것이다.

업체별로보면 금성사가 92년 3조7천7백62억원에 비해 9.8% 신장한 4조1천 4백70억원을 기록, 단연 선두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이어 삼성전자가 92년 3조3천2백69억원보다 9.1% 늘어난 3조6천2백83억원으로 그뒤를 이었다.

대우전자는2조37억원으로 92년의 1조7천2백82억원에 비해 15.9%의 신장률 을 기록했다.

가전3사의매출신장은 내수보다는 수출증가에서 기인됐다. 지난해 가전3사의 총 수출액은 5조4천7백20억원. 이는 92년 4조6천8백55억원보다 16.7% 늘어난 수준이다.

이에비해 내수부문은 92년 3조9천6백61억원보다 3천4백억원 정도 늘어난 4조3천70억원을 기록, 8.5%의 신장에 그쳤다.

이처럼가전수출이 내수에 비해 고성장세를 보인 것은 가전3사가 내수시장의 포화를 대비, 동유럽을 비롯 미국 중남미 유럽등 해외시장 개척에 힘써온 결과로 풀이할 수 있다.

수출실적을업체별로 보면 금성사가 92년 1조9천5백59억원보다 18.5% 늘어난 2조3천1백81억원을 기록해 가장 많이 수출했으며, 삼성전자는 92년 1조6 천6백58억원에 비해 16.9% 신장한 1조9천4백86억원어치의 가전제품을 내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전자도 지난해 1조2천53억원의 수출실적을 올려 92년(1조6백38억원) 에비해 13.3%의 성장율을 보였다.

내수실적면에서 보면 가전3사의 순위가 바뀌는 특이한 양상을 보였다. 92년 1조6천6백11억원의 매출실적을 올려 선두를 지키고 있었던 삼성전자는 지난해에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1.1%신장)의 1조6천7백97억원의 내수 실적을 기록 전년대비 11.5%의 신장세를 보이면서 1조8천2백89억원의 매출실적을 쌓은 금성사 선두자리를 내줬다.

대우전자도"탱크주의" 이미지제고에 힘입어 전년대비 20.2% 늘어난 7천9백 84억원의 내수실적을 올렸다.

가전3사의외형매출이 커지는 것과 더불어 컬러TV VCR 세탁기 냉장고 전자레인지등 이른바 "5대 가전"의 매출비중이 점차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5대 가전제품의 매출실적은 총 5조5천7백98억원. 이는 총 매출의 57.

1%에해당한다.

92년의전제 가전매출(5조1천4백74억원)에 대한 이들 제품의 매출 비중이 58 .3%였던 데 비해 1.2% 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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