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자악기업계가 세계 유명악기전시회를 통해 수출오더를 대거 확보, 올 전자악기 수출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4일관련업계에 따르면 영창악기.삼익악기.금성사.대우전자.한국전자등 국내 전자악기생산업체들은 지난 1월 미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세계악기박람회 NAMM 와 독프랑크프르트에서 열린 "국제악기박람회(뮤직메세)"등 전시회 에 디지틀피아노.신서사이저.전기기타.악기용PA기기 등을 출품, 총 2억8천만 달러이상의 수주실적을 거둔 것으로 잠정 집계돼 올해 수출 주력품목으로 등장할 것이 유력시되고 있다.
이같은실적은 전자악기의 수출시장에서의 경쟁력이 가격보다는 음질.터치감등 품질이 우선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국산제품의 품질력이 크게 향상된 결과로 분석돼 세계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일본산제품의 시장을 향후 급속히 잠식해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영창악기의경우 미LA NAMM쇼와 독뮤직메세에 신서사이저인 "K-2000"과 포터 블키보드인 "PC-88"을 출품,전자악기부문에서만 4천만달러이상의 수출물량을 확보했다. 영창악기는 이에 따라 올해 수출목표를 3만대에서 4만대로 늘려잡았다.
삼익악기는디지틀피아노와 악기용PA기기 등을 중심으로 두 전시회에서만 총1천만달러 이상의 수주실적을 보였으며 연말까지는 3천만달러이상이 수출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금성사는 1월 러시아로부터 10만달러규모의 수출물량을 확보한데 이어 이들 두 전시회에서 6백만달러 이상의 수출 상담실적을 보여 연말까지는 1천만 달러어치 이상을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우전자도올해 이들 두 전시회에서 자사개발품인 "EX-Z"디지틀피아노를 중심으로 총 4천대 규모의 수출물량을 확보, 연말까지 올 수출목표인 5천대를 크게 초과할 전망이다.
일카시오사등에OEM공급 방식으로 전자키보드를 수출하고 있는 한국전자도 OEM수출물량이 올들어 지난해에 비해 20%이상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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