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시티에서 국내선 항공기로 3시간 남짓 북서쪽으로 올라가면 티후아나 라는 도시가 나온다. 멕시코의 최북단에 위치한 티후아나는 미국의 샌디에이고와 맞붙은 국경도시다. 이곳에서 국경선을 따라 동쪽으로 10km 정도 가면 북미자 유무역협정(NAFTA)이 발효되면서 북미지역 현지생산기지로 각광 받고있는 티후아나공단이 그 모습을 드러낸다.
삼성전자의멕시코 현지공장(SAMEX)은 바로 이곳에 위치하고 있다. 이 공장 은 지난 88년3월에 설립됐다. 투자금액은 1천2백만달러이고 규모는 1만1천여 평에 이른다. 생산제품은 전량 컬러TV이고 생산량은 연간 80만대 규모이다.
SAMEX는규모나 제품생산면에서 보면 결코 작은 공장이 아니다. 더욱이 NAF TA 발효이후 이 지역에의 수출환경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중남미지역의 수출전진기지로서 이 공장의 역할은 어느 다른 현지 생산 공장 보다 돋보이고 있다.
참고로이 공장에서 출하된 컬러TV의 생산규모를 보면 92년 1억2천만달러,93 년 1억9천만달러로 급신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올해는 그 규모가 2억5천만 달러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불모지나 다름없는 멕시코에서 삼성전자의 TV공장이 성공사례를 만들어가고있는 것이다. 삼성전자 멕시코공장이 설립 7년째에 접어들면서 이처럼 확고 한 뿌리를 내리고 있는 것은 체계적인 인사관리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삼성전자는 현지인들의 근로의욕을 고취하기 위해 매달 모범사원을 8~9명씩 선정, 60달러 상당의 상품과 상장을 수여하고 무결근 근로자에 대해선 기간에 따라 카세트라디오(3개월)를 비롯 오디오(6개월), 컬러TV(1년) 등을 주고있다. 현지 근로자들의 자발적인 작업환경 분위기 조성을 위해 작업 반장과 조장을 5백명의 근로자 가운데서 선출했으며 근로자들의 생일 챙겨 주기를 실시하는등 노사간 공감대 형성에도 남다른 열의를 보이고 있다.
이뿐아니다. 삼성전자 멕시코공장은 이곳 현지인들이 전반적으로 학력 수준 이 낮고 숫자개념이 약해 생산목표 달성에 차질이 생긴다고 보고 개인별 생산실적을 매겨 목표달성 여부에 따라 인금인상폭을 결정하는 성과급 제도를 도입, 현지 근로자들의 근무의욕을 높이고 있다.
이곳에서6년째 일하고 있는 돌로렌스 아르시니에가씨는 "소니 마쓰 시타 등 일본업체와 달리 삼성전자는 인간존중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상사와 격이 없는 대화를 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현지공장의운영을 책임맡고 있는 최진배이사는 "처음 2년 동안은 많은 시행 착오를 겪었으나 이제는 근로자들의 이직률이 매년 5% 정도로 티후아나 공단의 평균이직률 10%를 크게 밑돌고 있을 정도로 고용이 안정돼 있다"고 밝혔다.
많이 본 뉴스
-
1
세계 1위 자동화 한국, 휴머노이드 로봇 넘어 '다음 로봇' 전략을 찾다
-
2
단독서울시, 애플페이 해외카드 연동 무산…외국인, 애플페이 교통 이용 못한다
-
3
국산이 장악한 무선청소기, 로봇청소기보다 2배 더 팔렸다
-
4
CDPR, '사이버펑크: 엣지러너' 무신사 컬래버 드롭 25일 출시
-
5
하루 35억달러 돌파…수출 13개월 연속 흑자 행진
-
6
4대 금융그룹, 12조 규모 긴급 수혈·상시 모니터링
-
7
이란 정부, 하메네이 사망 공식 발표…40일 추도기간 선포
-
8
[미국·이스라엘, 이란 타격]트럼프, '끝까지 간다'…미군 사망에 “반드시 대가 치를 것”
-
9
단독신한카드, 3월 애플페이 출격
-
10
정부 “호르무즈 변수까지 기민 대응”…관계기관 합동 비상대응반 가동
브랜드 뉴스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