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콤(대표 손익수)이 창립 12주년을 맞아 발표한 향후 사업방향은 사업 다 각화와 국제화 등 크게 두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데이콤은 우선 올들어 무선데이터통신, CATV 분배망 사업에 참여 한데 이어 개인휴대통신(PCS), 시외전화사업 등 신규사업에도 진출, 사업다각화를 본격 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는오는 97년경부터 기본통신 시장이 전면개방돼 무한경쟁 시대를 맞게될경우 명실상부한 종합통신사업자로 면모를 갖추겠다는 전략의 일환이다.
데이콤은이와 관련, 국제전화사업의 성공적 진입을 토대로 시외전화사업 참여에 가장 역점을 두기로 했다.
데이콤은이를 위한 사전작업으로 오는 97년까지 총1천5백억원을 투입, 서울 .부산.광주.대구.대전 등 전국 40여개 주요도시를 환형으로 연결하는 총연장3천2백km 의 초고속 장거리 광통신망을 건설하기로 하고 이미 서울- 대전 등21개 도시를 잇는 6백34km를 개통,가동에 들어갔다.
이장거리 광통신망은 2.5Gbps급(초당 25억 비트 전송속도)으로 머리카락 굵기의 광섬유케이블 한가닥으로 3만2천명이 동시에 통화할 수 있는 초고속 통신망으로 데이콤은 앞으로 이를 시외전화는 물론 초고속 데이터통신. G4급 팩스.화상통신.무선데이터통신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데이콤은 또한 CATV방송이 내년으로 다가옴에 따라 통신위성을 이용한 전용 지구국으로 분배망을 구성, 이 사업에 참여하기로 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으며 무선통신사업에도 진출한다는 계획 아래 지난해 7월부터 추진 해온 패킷전송방식의 무선데이터통신 서비스 개발에 성공, 8월부터 서울과 대전의 일부 지역에서 시범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데이콤은이와 함께 미국과 일본에 종합정보서비스인 천리안을 수출 한데 이어 최근 데이콤 인터내셔날을 자회사로 설립, 러시아 연해주 지역의 시내 통신사업에 진출하는 등 해외통신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데이콤은지난해 2월과 4월에 각각 미국과 일본에 천리안서비스를 수출 했으며 최근에는 데이콤 인터내셔날을 통해 총자본금의 45%를 투자, 러시아의 "나홋까 시내통신회사"를 설립하고 경영에 참여함으로써 해외 통신시장에 첫 진출하는 기록을 남겼다.
데이콤은특히 이달에 현대그룹과 함께 국내 컨소시엄을 구성, 저궤도 위성 통신사업인 글로벌스타에 자본참여함으로써 글로벌 통신사업자로서의 위치를 다져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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