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동북부 로렌지방의 빌레라몽타뉴에 있는 대우전자의 전자레인지 공장 . 이곳은 대우전자의 "세계경영"의 꿈을 실현해준 "희망의 공장"이라고 해도 결코 지나치지 않다.
우선공장의 외형면에서보면 대지1만평, 건평 1천8백평, 총인원 1백60명, 투자금액 9만1천프랑, 매출실적 3천5백만달러등으로 여느 현지공장과 크게 다를 바 없다.
그러나 지난 88년2월에 설립된 이후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면서 나름 대로의입지를 세워가고 있다.
대우전자 프랑스공장의 전자레인지생산규모는 연간30만대. 이곳에서 생산된 전자레인지는 프랑스는 물론 독일.영국등 EU전역을 비롯 동구권국가, 이스라엘 등지로 팔려나가고 있다.
그것도자국제품의 우수성에 대한 자존심(?)이 그 어느 국가보다 강한 나라에서 대우브랜드의 이미지를 높이면서 일반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빌레라 몽타뉴의 공장에서 생산된 전자레인지의 생산량은 유럽전역의 수요량6백30만대에 비교해 보면 미미하기 짝이 없다. 그러나 대우전자는 이곳 현지생산을 통해 유럽시장을 꾸준히 개척해 나가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대우전자의 대유럽지역 전자레인지수출은 프랑스생산분 30만대를 포함, 모두 1백10 만대에 이르렀다. 이는 유럽시장점유율 17%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세계30개 가전업체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유럽시장에서 프랑스의 몰리넥스(80만대)를 뿌리치고 1위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점에서 볼 때 대우전자의 프랑스공장은 유럽지역의 전자 레인지 생산 거점으로서 뿐아니라 수출확대의 견인차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이처럼 유럽지역 생산.수출기지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는 것은 우선 다른 현지공장에 비해 공장입지조건이 좋다는 점에서 찾을 수도 있다.
이공장은 승용차로 5시간이면 파리.프랑크푸르트.브뤼셀.암스테르담. 뮌헨 취리히등 인근 대도시 어디든지 손쉽게 갈 수 있는 교통요지에 위치하고 있다. 도로 철도 등이 제대로 연결되어 있어 체코.폴란드등 동구권국가의 진출 도 그리 힘들지 않다.
이뿐 아니다. 대우전자의 경영전략인 탱크주의를 실현하려는 현지인들의 노력과 적극적인 품질개선활동, 원할한 커뮤니케이션분위기조성 등도 프랑스 전자레인지공장발전의 초석이 되고 있다.
이곳의책임을 맡고 있는 유재활부장은 "앞으로 유럽의 ISO품질인증 획득과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는 고급제품개발로 유럽시장에서 선두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올해중 생산라인을 확대, 생산량을 연간 40만대수준으로 늘리는한편 50명의 생산인력을 충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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