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일본가전업계는 냉장고 세탁기 등을 위시한 백색가전을 중심으로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다.
일본전자기계공업회(EIAJ)의조사에 따르면 지난 93년 12월 일본의 가전출하 액은 전년동기에 비해 냉장고가 6.3% 증가했으며 세탁기도 5.9% 의 증가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의 첫째 요인은 이사에 따른 수요이다. 현재 일본 은 금리가 사상 최저수준으로 하락해 주택매매가 활발해지고 있는데 이같은부동산매매로 인한 이사에 따른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와함께대체수요도 냉장고 세탁기의 수요증가에 한몫을 담당하고 있다. 이 들제품의 평균 교환사이클을 5~10년정도로 보면 지난 엔고불황말기인 85~86 년 거품경제가 한창 진행될 때인 89~90년경의 구입자들이 대체수요의 주류를 이루고 있다.
또한지속적으로 쏟아져 나오고 있는 신제품의 효과도 크다. IH(유도가열)밥 솥의 경우 종전제품의 2~3배인 고가격에도 불구하고 크게 히트를 치고 있다.
스테인리스스틸조전자동세탁기는 히타치제작소에 이어 주요업체들이 잇따라제품화 "곰팡이가 슬지 않아 청결하다"는 이미지로 팔려나가고 있다. 냉장 고도 96년말의 특정 프레온 사용금지를 앞두고 대체프레온 사용 냉장고가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아직은 고가제품이기 때문에 종전제품처럼 팔리지는 않고 있으나 올해에는 소형.보급가격대의 제품들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장기간부진의 늪에 빠져있는 AV분야에서도 서서히 바닥세를 치고 회복 기조 에 접어들고 있는 품목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있다. 전체적으로는 아직 전년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으나 EIAJ의 조사로는 93년 12월의 일본내 출하 대수는 컬러 TV가 전년 동기대비 0.4% 증가했고 VCR는 4.9% 증가해 수준은 아직 낮은 상태이지만 일정 궤도에 오르기 시작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컬러TV부문에서는최근 광폭TV의 인기가 치솟기 시작해 중소형 및 대형 TV의시장점유율을 잠식하고 있다.
또한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해외로부터의 역수입으로 가격경쟁이 뜨거워진 미니미니컴포넌트부문에서는 아이와가 2년 연속해서 1위자리를 지키는 등 업계의 판도를 급변시켰다. 가격저하로 대당 이익은 낮았으나 침체에 빠져있던 수요에 활기를 불어넣었다는 점에서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가까스로바닥세를 치고 올라설 기미를 보이고 있는 일본 가전시장에서 AV를중심으로 한 수출은 여전히 심각한 상태이다. 지난 93년도에는 엔고의 영향 이 컸던 점도 있지만 환율예약면에서 상반기중 달러당 1백20엔정도를 확보한 업체는 거의 없었다. 94년도에는 현상황처럼 1백~1백10엔정도가 될 것으로보이지만 아직까지 마이너스 폭이 넓어질 가능성은 높다.
엔고대책으로 각 업체들이 추진해온 생산체제 해외이전도 현재 거의 절정에 이르고 있다. 소니, 파이어니어, 일본빅터(JVC)등 AV전문업체들은 모두 향후1 2년내에 해외생산비율을 50%이상 끌어올릴 것을 목표로 계획을 추진 하고있다. 그러나 해외로 이전한 기존의 제품을 대체할 만한 고부가가치 제품을 창출해 내지 못한다면 일본내에 남게되는 상당규모의 공장이 문을 닫게되고 종업원 역시 할일이 없어지는 공동화현상이 일어날 가능성도 없지 않다. 따라서 일본 가전업계는 올해에도 체질개선을 위한 채찍질을 늦추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전년대비 두자리수 이상의 순조로운 성장을 보여온 일본의 게임기업계도 지난 93년은 신장률이 주춤한 한해였다. 오락실용게임기는 불황의 영향을 받아 시장규모가 전년대비 6.7% 증가한 5천2백억엔 정도로 나타났으며가정용 게임기도 보급률이 높아진 16비트게임기의 수요둔화로 7.1% 증가한 4천4백억엔 정도로 한자리수 성장에 그쳤다.
현재로선올해에도 두자리수 성장으로의 급선회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오락실용부문에서는 16비트제품에서 32비트제품으로 세대교체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VR(가상현실), 3D등 최신기술을 구사한 대형체감게임기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올해들어서는 마쓰시타전기, 소니, 세가등 주요업체들이 차례로 32비트게임기를 출시하고 있어 가정용시장은 5천억엔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그러나 닌텐도가 오는 11월 64비트 게임기를 시험제작해 공개할 예정이어서 소비자 들이 구매를 기피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어 아직까지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오락실용게임기의 수요확대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은 현재로서는 도시형 테마 파크등 새로운 형태의 오락시설이다. 과당경쟁의 우려는 있으나 시장 전체는 올해 후반부터 다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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