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제작된 영화 레이저디스크(LD)가 최근 공연윤리위원회의 심의 강화 로 표류하고 있다.
17일관련업계에 따르면 영화 원작 그대로 깨끗한 화질및 음질로 감상할 수있는 영화 레이저디스크가 올들어 공륜의 잇단 화면 또는 내용 삭제로 주수 요처인 영화매니어들로부터 외면을 당하는등 수요활성화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공륜이 최근 이미 비디오로 출시, 유통되고 있는 영화를 그대로 담은 레이저디스크에 대해서도 일부 화면을 더 삭제하도록 하는등 기현상 마저 일어나자 관련업체가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S사가최근 공륜에 심의신청한 "베티 블루"의 경우 기존 프로테이프 보다 무려 6곳이 더 삭제됐으며 "남자가 여자를 사랑할 때" "슈퍼마리오" 끌로드부인2 등도 조금이라도 문제있는 장면이라면 모두 삭제하는 조건으로 통과되 는등 "노컷"이라는 레이저디스크의 특성을 무색케 하고 있다는 것이다.
업계는이같은 공륜의 영화 레이저디스크 심의 강화에 대해 문화적인 폐해나 정서 순화측면에선 이해할 수 있지만 너무 많은 화면 또는 내용 삭제로 원작 감상이 불가능해 수요자들로 하여금 국산레이저디스크보다 불법 수입 레이저 디스크를 찾게하는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업계는영화 레이저디스크의 주수요자인 고급매니어들이 이미 외산제품을 선호 불법수입품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업계의한 관계자는 "지난해 관세청을 통해 정식 절차를 거쳐 수입된 영화 레이저디스크는 약 13만장에 불과하지만 실제 수입량은 1백만장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처럼 전체 수입량의 90%에 가까운 불법수입제품을 근절 시켜 국내 레이저디스크산업을 활성화 시키기위해서는 단속도 중요하지만 외 산 레이저디스크와 경쟁할 수 있는 기반조성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현재국내에서 레이저디스크를 제작하는 업체는 지난해 공장을 완공한 SKC뿐 인데도 불법수입품의 범람등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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