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첨단기술을 이전받으려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대기업과 정부가 공동으로 출연, 설립한 한미산업기술협력재단이 4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전경연은 한미 양국간 기술교류를 촉진하기 위해 연초에 전경련 산하 기구로 설립한 한미산업기술협역재단(이사장 최종현 전경련회장)의 첫 이사회를 17 일 열어 재단의 올해 첫번째 사업계획을 확정하는 한편 중소 기업에 대한 기금지원사업을 4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기금지원대상은반도체,컴퓨터,공작기계,항공,통신기기,의료 기기,환경 설비 자동차 부품,발전설비등 9개 첨단산업품목으로 이 분야의 기술개발에 주력하는 중소기업을 우선 지원키로 했다.
기금은미기업과 합작 하기 위해 현지에서 투자를 추진하는 중소 기업에게는 최고 50만달러를, 국내에서 한.미합작사업을 추진하는 중소기업에는 최고 30 만달러의 자금을 각각 장기저리로 융자해 줄 계획이다.
이와관련,이 재단은 기술협력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는 건전한 중소기업 선발 작업을 당분간 외부전문기관에 맡길 예정이며 내달부터 기술 협력을 희망 하는 업체의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전경연관계자는 "재단의 활동은 대미 기술 흡수를 통해 일본 기술 의존도를 낮추는 한편 최근 부각 되고 있는 한.미 통상 마찰도 사전에 완화할 수 있는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단은 지난해 4월 한.미통상장관 회담에서 합의된 양국간 기술협력 강화 방침에 따라 지난 2월 전경련 주도하에 민간기구로 발족되었으며 기금은 1차 로 전경련이 2백만달러, 무역협회와 상공부가 각각 1백만달러를 출연, 총 4백만달러의 기금으로 출발했으나 오는 97년까지 2천만달러 정도로 대폭 확대 해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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