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홍콩.대만.서방의 문화침략 비난

[홍콩=연합] 중국 국무원(중앙정부)의 예지생 방송.영화.TV부(광파전영 전시 부)부장은 홍콩.대만과 서방으로부터의 문화침략이 급증하고 있다고 말하고이를 강력하게 비난했다고 홍콩중국통신사(HKCNA)가 지난 12일 북경발로 보도했다. 사실상 중국의 반관영 통신인 홍콩중국통신사는 예지생부장이 북경에서 열린 문화공작 회의에서 특히 홍콩과 마카오등지의 문화가 중국대륙으로 침략해오는 현상에 대해 강경한 어조로 비난했다고 전했다.

그는영화와 음악과 비디오부문에서 홍콩과 대만 및 서방의 제작품들이 각종합법.비합법적 경로를 통하여 대량으로 들어와 전국을 휩쓸고 있다고 말하고 이들은 대부분이 저질로 청소년들에게 나쁜 영향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예지생부장은이들중 상당수는 심지어 서방에서조차 저속하고 해로운 것으로평가 받는 것이라고 말하고 해외로부터의 문화침략에 대항해 싸울 것을 촉구 했다. 그는 또 유행가와 춤과 변질된 미인 대회 등이 중국의 라디오와 TV에마저 횡행하고 있다고 말하고 해외 일부인사들은 심지어 중국 내륙에까지 들어가 자선공연이나 미인대회 등으로 소비.향락적 퇴폐 문화와 부패한 사상을 앞장서서 전파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예지생부장은 이어 해외의 또다른 인사들은 돈으로 중국인들을 회유해 중국 혁명의 역사를 왜곡하고 사회주의를 부정하며 어두운 면만을 부각 시키는 영화를 찍도록 부추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이런 가운데 중국의 관련 부서들마저 해외문화에 대한 감별력과 분석력 이 부족해 외국으로부터의 문화침략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은올들어 갑자기 홍콩.마카오 및 대만 가수들에 대한 규제를 강화 하고있으며 이에 따라 지난 2월 춘절(구정)때 이들은 종전과 달리 국영TV인 중앙 전시대(CCTV)의 프로그램에 출연하지 못했다. 그러나 북경은 물론 중국 전역 에서 대만.홍콩과 마카오의 노래와 비디오테이프들이 커다란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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