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라 전자부품생산 중소기업의 국제경쟁력은 2~3년전과 비교해 다소 상승한 가운데 경쟁력에 있어서는 그다지 강화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부품중소기업들은 자사 경쟁력약화의 최대요인으로 인건비 상승을 들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조사결과는 최근 중소기업은행이 부품 중소기업의 경쟁력강화방안을 모색키 위해 전국 5백여개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한국의 중소기업"자료에서 밝혀진 것으로 모기업과 부품업체간 협력관계 강화, 금융 기관의 기술개발자금 지원 확대, 부품산업의 수출산업화촉진 등이 시급한 과제로 지적됐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자료를 통해 우리나라 전자 부품중소기업의 현황과 과제를 요약, 정리한다. <편집자주> 전자부품업체의 수출경쟁력지수는 104.5로 우리나라 중소기업평균 수출 경쟁 력지수(104.2)보다 다소 높다.
그러나대선진국 종합경쟁력을 살펴보면 우위 6.7%, 대등 58.3% 로 경쟁력 지수가 71.7로 나타나 대후발국 경쟁력지수 167.7과 큰 차이를 보였다.
또전자부품업체는 가격.품질.납기준수능력등의 세분야에서는 적어도 선진국 과 대등하거나 우월하다고 보는 업체가 80%에 근접하거나 넘어서고 있다.
즉대선진국 가격경쟁력의 경우 각각 우위 39.0%, 대등 40.2%로, 품질경쟁 력의 경우 우위 6.7%, 대등 73.0%로, 납기준수 능력에 있어서도 우위 33.5 %, 대등 58.4%로 보았다.
반면전자부품업체의 대선진국 신제품개발력은 열위 50.6%, 우위 5.1%, 대등 44.3%로 가격.품질.납기의 대선진국 경쟁력을 훨씬 밑돌아 경쟁력지수가54.5에 불과했다.
따라서국제경쟁력강화를 위한 설계능력강화 등 제품 개발력을 길러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업체의 기술개발분야는 생산설비의 자동화가 47.9%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생산부품고부가화(23.4%), 수입부품 국산화(16.2%), 소량다품종화(12 .6%)등으로 대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상황속에서 이 업체들의 경쟁력강화대책(복수응답) 은 생산기술력 향상 84.0% 판매능력 제고(27.0%), 경영합리화(20.2%)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쟁력강화를 위해 요망되는 모기업의 지원이나 협조로는 대금 결제일 단축( 21.9%), 기술정보제공(20.4%), 기술의 공동개발(14.6%)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기술개발추진방법(복수응답)으로는 독자개발(74.4%)이 가장 많았고 모 기업 과 공동개발(41.5%), 외국기술도입.합작(17.7%)등의 순.
전자부품업계는 엔고에 따른 경영상의 변화가 있느냐는 설문에 대해서는 큰 변화가 없다는 업체가 36.2%, 일본 수입 부품의 국산화를 추진하고 있다는업체가 31.9%등이었다.
주요경쟁대상국으로는부품종류 및 기업의 규모와 관련없이 응답업체의 절반 이상이 일본을 지적한 가운데 전자부품업체의 경우 일본(61.2%), 대만 (22 .3%), 미국(8.3%), 중국(4.1%), EC(0.8%) , 아세안(1.7%), 기타(1.6%) 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자부품업체중선진공업국의 경쟁력수준에 도달 했다고 생각하는 업체는 전체의 17.3%에 불과했으며 선진국과의 기술 격차가 1년이내라고 보는 업체가 6.0%, 2~3년이라고 본 업체가 33.3%, 3~5년 23.8%, 5~10년 11.9%, 10년 이상이 7.7%로 대부분의 업체가 2년~5년의 기술격차가 있는 것으로 보았다.
2~3년전과비교한 수출경쟁력변화에 대해서는 약화 33.3%, 변화없음 28.9% , 강화 37.8%로 거의 변화가 없었다.
부품중소기업의경쟁력약화의 가장 큰 요인은 인건비상승과 원자재 조달가격 의 상승등 생산요소비용의 증가에 따른 가격경쟁력약화라고 응답했다.
즉전체 부품중소기업 공통의 경쟁력약화최대요인으로 응답업체의 절반 정도가 인건비상승을 지적했다.
다음이원자재.소재가격의 상승(14.2%), 경쟁국의 덤핑판매(5.3%), 근로자 의 잦은 이직(4.7%), 금융비용 과다(3.6%)등의 순이다.
또한경쟁력약화요인과 관련, 복수응답한 결과를 종합해 보더라도 인건비 상승 원자재.소재가격 상승, 금융비용과다, 근로자의 잦은 이직, 고급 기술인 력부족등의 순으로 나타나 부품중소기업은 생산요소 비용의 증가와 인력난으 로 애로를 겪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전자부품업체 주문생산비율실태조사결과 주문생산비율이 70%이상인 업체 가 전체의 71.1%를 차지, 전자부품업체의 주문생산비율이 상당히 높았다.
전자부품업체생산방식의 경우 1백% 자체생산업체가 25.2%, 자체생산.일부 하청인 업체가 36.5%로 나타났으며 이외에 "자체생산, 주요부분품만 외부구매 인 업체와 일부하청을 주는 업체가 나머지 38.4%를 기록했다.
주거래모기업에 대한 판매의존도는 비교적 고른 분포를 보여 40%미만이 42 .9%, 40~60%가 18.4%, 60%이상이 38.6%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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